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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너무 뻔한 이야기
  • 이차리 편집국장
  • 승인 2018.06.11 08:00
  • 호수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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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목)부터 시작된 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2일(화) 막을 내리고, 13일간 경쟁의 결과를 곧 맞이한다. 사전투표를 했는가? 아니면 선거일을 기다리고 있는가?

보통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의 특성상 중간 평가의 특징이 있었으나,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현 정권의 임기가 1년 조금 지나는 시점에 진행해, 순수한 의미로 현 정권 중간평가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첫 전국 단위 선거에,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동시에 진행해 향후 정권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예비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는 광역자치단체장과 지자체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지방의회 의원들의 평가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누가 뽑히느냐가 다음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진다.

이번 선거는 이런 특징이 있지만, 유권자의 관심은 미비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방선거 후보자의 공약 사이트의 누적 접속자 수가 전체 유권자의 2%가 안 된다고 한다. 자신들의 생활보다 오히려 북·미 정상회담에 관심을 보인다. 오랜 관심사인 남북평화에 눈길이 가나, 지금은 선거에 누가 출마했는지, 정책은 어떤지, 기타 이슈는 없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선거는 국가 전체를 보는 총선과 달리 조금 더 우리 생활에 밀접하다. 아직 대학생으로 지역 살림에 관심은 없을지라도, 지역이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누구를 뽑을지 아직 모르겠다면 지금이라도 가정으로 배달 온 선거공보물을 펼쳐보자. 후보자의 재산과 병역, 세금 납부와 체납 사항, 전과기록으로 시작해 정책과 공약이 잘 정리돼 있다. 우리의 대표가 음주운전과 같은 기본을 안 지키는 또는 그 외의 알록달록한 범죄기록이 있는 사람이길 원하진 않을 거다.

누군가는 이미 사전투표를 했고, 누구는 당일 투표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시간 내어, 자기 뜻을 전하고 오자. 지금 찍는 도장이, 우리의 표 하나가, 가까운 21대 총선(2020년 4월 15일)과 20대 대선(2022년 3월 9일)까지 이어지는 것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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