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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이야기 찾기] 유명한 예술인들의 숨은 이야기
  • 김민경 수습기자
  • 승인 2018.06.11 08:00
  • 호수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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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오스트리아 국적을 가진 음악의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알 것이다. 약 30년간 모차르트가 작곡한 음악만 해도 600여곡에 이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음악을 접한 적 있다. 그 중 교육용 악보집인 체르니에서도 볼 수 있는 <비엔나 미뉴에트>라는 음악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모차르트는 매번 분석적이고 노력하는 면이 돋보이는 작곡을 즐겼다. 그러나 <비엔나 미뉴에트>는 어린 시절 심심했던 모차르트가 가지고 놀던 주사위 2개를 사용해 작곡한 곡이다.

모차르트는 작곡이 가능한 176개의 마디를 미리 만든 뒤 가로 12줄과 세로 16줄로 이루어진 표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주사위 2개를 동시에 던져 나온 숫자들의 합을 표에서 골라 한마디씩 만들어 나갔다. 같은 행동을 16차례 반복하여 16마디로 이루어진 비엔나 미뉴에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주사위 작곡법은 ‘알레아토닉’이라 불리기도 하며 수천억개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방식이다.

또 다른 예술인 중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등의 유명한 작품을 만든 빈센트 반 고흐를 모두 알 것이다. 그는 작품 뿐 아니라 술을 먹고 자신의 한쪽 귀를 자른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1888년 고흐는 동생 테오의 도움으로 동료화가이자 친구인 고갱을 어렵게 설득해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둘은 성격차이로 말다툼과 싸움이 잦아졌다. 그 해 크리스마스 이브 날 고갱은 고흐에게 떠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고흐는 자신이 마시던 앱상트 잔을 고갱의 얼굴에 던졌다. 고갱은 자리를 떠났고 고흐는 면도칼로 자신의 왼쪽 귓불을 잘라 아끼는 매춘녀에게 전했다. 그러고 고흐는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고 정신을 차렸을 때 자신이 귀를 잘랐다고 말했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로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자르지 않았다. 함께 살던 고갱은 화가이기도 했지만 펜싱 선수이기도 했다. 고흐의 귀가 잘린 날도 둘은 크게 다퉜고 고갱이 화가나 검으로 고흐의 귓불을 잘랐다. 그러나 왜 고흐의 자해로 알려졌을까? 고흐는 거짓말쟁이였고 자신의 수치심을 덜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고흐는 사람들에게 사건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동생 테오에게는 “다행히 아직 고갱이 위험한 무기를 사용하지 않아”라고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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