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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신문,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독자들에게 묻다
  • 김형연 수습기자, 배철현 수습기자
  • 승인 2018.06.11 08:00
  • 호수 632
  • 댓글 0

추위가 가시기 전에 성큼 다가온 3월의 봄. 어색한 동기들 사이를 잇게 해준 MT의 달 4월. 술잔을 기울이며 다 같이 웃고 떠들었던 체전의 5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적응하기도 전에 바쁘게 와 버린 기말의 6월. 우리는 짧다면 짧고 길었다면 긴 한 학기의 끝을 향해 모두 달리고 있다. 함께 끝을 바라보는 우리. 그렇다면 학교 구성원을 대표하는 창원대신문에서 한 학기는 어땠을까. 창원대신문을 구독하는 4명의 독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기사로 한 학기를 되돌아보자.

 

국방일보부터 창원대신문까지 권영호(신소재공 15) 씨의 신문읽기

 

Q. 창원대신문과의 인연은?

A. 전역 후 복학하고부터 계속 봤어요. 군대에서 국방일보를 보는 습관이 들어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저희 과 공대건물(52, 54호관)에 보이기에 보게 되었죠.

Q.창원대신문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

A. 냠냠사거리에 쓰인 ‘봉림관 피자’가 기억에 남네요. 복학한 후에 봉림관에 갔더니 뭔가 허전함을 느꼈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봉림관에 있던 피자집이 없어졌더군요. 그래서 군대에서 보낸 2년이 다시 한번 길게 느껴졌었죠. 마음이 심란했는데 제 기분을 공감해주는 글을 보게 됐어요. ‘스무 살을 시작했던 봉림관 피자, 이젠 피자도 없어지고 함께 먹던 형들과 누나들도 다들 사라졌다’라는 글이었죠. 저 말고도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돼서 위로됐어요.

-본 기자도 스무 살 때 하루가 멀다고 간 기억이 있는데 인터뷰에 공감됩니다.

그리고 ‘슈퍼 문이 뜨면 재앙이?’라는 기사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평소에 달을 좋아해서 밤만 되면 밤하늘을 올려다보곤 하는데 슈퍼 문이 뜨면 재앙이 온다는 게 제 흥미를 돋웠습니다. 슈퍼 문이라는 게 진짜 큰달인데 그게 떴을 때 재앙이 우연에 겹쳐 일어났었다는 점이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물론 달이 뜰 때마다 재앙이 오는 건 아니지만 우연히라도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아무리 재앙이 일어나도 달을 보는 건 멈추지 않을 것이에요(웃음).

Q. 앞서 말한 칼럼기사 말고 보도기사에서 인상 깊었던 기사?

A. ‘모두에게 기회를 주세요’라는 기사가 공감이 많이 됐어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교내 근로를 꿈꾸곤 하는데 그 기준이 모호해서 궁금해하곤 했거든요. 솔직히 교내근로는 물려주기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공감되는 기사가 많이 보도되는 것을 보니 창원대신문은 대학생들의 마음을 알고 대신 전해주는 매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메이커 아지트’에 대한 기사도 기억이 나네요. 도서관을 지나다닐 때,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신문에 나와서 많은 걸 알게 됐어요. 예를 들면 무얼 하는 곳인지, 사용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이요.

 

야구와 음주에 관심많은 공대의 표본 박민석(기계공 15) 씨의 신문읽기

 

Q. 학내에서 접할 수 있는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

A. 저는 ‘학내에서 술 판매 금지’가 생각이 나네요. 교육부는 건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술을 안 마시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술을 못 팔지만, 외부에서 구매해서 올 수 있기 때문에 별 효과는 없는 것 같아요. 무조건 술을 팔지 말라는 식이 아니라 술을 팔 때 뒤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을 만들어서 건전한 축제를 만들면 좋겠어요.

냠냠사거리 ‘해장국 부럽지 않은 해장라면’에서 흔히 먹고 있던 학생 대부분이 이공계열 학생들이라는 걸 보고 신기했어요. 이렇게 맛있는 것을 안 먹어봤다니. 술 먹은 다음 날 먹는 사림관의 해장라면은 정말 맛있어요.

Q.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기사?

A. ‘NC다이노스와 창원대학교 업무협약’이 생각이 나요. 평소 저와 여자 친구가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해서 야구장에 자주 가곤 하는데 대학생이라 가격이 비싸서 부담스러웠어요. 근데 창원대신문에서 협약 맺었다는 글을 보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앞으로도 이렇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 글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보도 성치현(건축 18) 씨의 신문읽기

 

Q. 보도기사 중 문제해결에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기사?

A. 한 학기 동안 수업 중 대리출석 하는 모습을 자주 봤었어요. 정직하게 수업을 듣고 출석점수를 받는 사람들과 다르게 점수를 받아가는 것을 보며 부당하다 느끼면서도 막을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 출석도 스마트~하게’ 라는 기사를 읽고 나서 우리 학교에도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대리출석을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배달음식에 관한 기사도 생각나요. 저도 학교 내에서 배달음식을 여러 번 시켜먹어 보았고, 각 건물 앞에 놓여있는 배달음식 그릇들도 몇 번 봤어요. 이제 여름이다 보니 남은 음식들이 바깥에 내버려 져 있다면, 냄새도 더욱 심해질 텐데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빨리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보았던 배달음식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각 단과대 앞 배달 음식 뒤처리 말썽’이라는 기사에서 그런 부분을 보도해서, 대책을 세우려고 하는 게 정말 좋았어요. 기사가 나간 후 사회대 건물에는 배달음식 수거함이 생겼다고 들었어요. 앞으로도 배달 음식뿐만 아니라 여러 문제 상황에 대해서 보도를 많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면기사 중 가장 관심 깊게 읽었던 기사?

A. 이번 방학 때 친구들이랑 여행을 갈 계획을 하고 있어서 ‘게스트하우스의 양면성’이라는 기사는 관심 깊게 읽었던 기사 중 하나였어요. 학생이다 보니 돈이 여유롭진 않아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볼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기사를 본 뒤엔 안전에 관한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게스트 하우스도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조금 더 비싸더라도 펜션 같은 곳을 잡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연령층보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대학생에게 있어서 공감을 많이 살 수 있는 좋은 기사였던 것 같아요.

 

통학버스기사의 고충을 공감 강도연(중국 18) 씨의 신문읽기

 

Q. 학내에서 발생한 일 중 와닿았던 기사?

A. 저는 통학해서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종점에서 대기하고 계신 기사님들이 쉴 곳이 없어 버스 안에서 대기하시거나 이곳저곳 돌아다니시는 걸 종종 보게 됐는 데 그게 좀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버스정류장, 기사 쉼터 조성 예정’이라는 기사에서 버스기사님들의 쉼터를 만든다는 것을 보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쉼터가 완성으로 기사님들이 편히 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Q. 여론면에서 흥미롭다고 생각한 기사?

A. 숨은 이야기 찾기에서 봤던 기사가 생각이 나요. 다이어트랑 같이 비키니는 여자들의 선망이잖아요(웃음). 그런데 ‘비키니 속 섬뜩한 비밀’이라는 제목이 흥미로워서 읽게 됐어요. 처음에 가볍게 읽을 만한 글 같아서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그런 의상에 핵실험이 관련되어 있을 줄은 정말 생각 못 했거든요. 아무렇지 않게 보던 만화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도 그런 장면이 묘사되고 있었다는 사실도 놀라웠어요. 정말 흥미롭게 읽었고, 기억에 남는 기사였던 것 같아요. 저 기사를 읽은 후로 숨은 이야기 찾기를 더 많이 들여다보게 된 것 같아요.

평소 창원대신문을 관심 있게 구독하는 4명의 독자와 인터뷰를 진행해 보며, 독자들이 생각하는 창원대신문에 대해 들어봤다.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하며 창원대신문을 발간하지만, 그러한 원동력은 구독하는 독자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지금의 창원대신문은 독자들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과언이 아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4명의 의견, 그리고 신문을 구독하는 모든 독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2학기에 더욱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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