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대학 교수·연구자 267명이 지난달 29일(화) 경상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유남현, 김형준(경남대), 채해연(경상대),이한기, 정윤택(마산대), 정원지, 유진상, 오이현(창원대), 김수경(문성대), 박재현(인제대) 교수·강사 등은 ‘우리는 김경수와 경상남도의 미래를 약속한다’라는 표어를 내세우고 공개지지를 했다.

유진상 건축학과 교수는 “경남은 민주와 산업화의 여명을 열고 이끌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녔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불통과 독선, 경제 침체는 도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기자회견 에서 말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는 촛불을 들고 새로운 시대를 갈구했으며, 국가와 한반도의 변화를 요구했다. 지방정부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들은 “사회 통합, 공감과 나눔, 기회균등과 공정한 배분에 대해 믿음을 가진 지방정부를 원한다며 새로운 경상남도는 참여와 상생의 가치를 앞세우는 지방정부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이러한 지방정부는 소통과 협치, 자치와 분권에 대한 강한 신념,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언행,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조화를 갖춘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도지사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선언문 발표식에 참여한 교수와 연구자들은 그들이 요구하는 참된 도지사의 자질로 ▲경남도민의 제 삶을 자랑스럽고, 풍요롭게 만드는 도지사 ▲아이들이 꿈꿀 수 있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있는 경남을 만드는 도지사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며, 임기 중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할 도지사를 언급했다.

이들은 선언문 발표의 주된 내용으로 “기회균등, 공정한 대우, 사회정의를 실현할 후보가 김경수임을 선언한다”면서 “우리는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며, 경제와 민생을 책임질 후보가 김경수임을 선언한다”고 했다.

유진상 건축학과 교수는 “이번 선언문 발표는 전국적으로 보면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사실 경남이 보수의 텃밭이어서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며 “더 많은 교수들이 동참했으면 좋겠지만 학자들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남에서 교수 및 연구자들이 김경수 후보 외 출마한 후보자 중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함께 싣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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