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화), 우리대학 시설물 관리 및 운영 지침이 발표되면서 시설물 사용 허가 범위 및 사용료가 공개됐다.

총무과에 따르면 우리대학 시설물 사용에 대한 허가 기준과 절차 마련을 통해 국유재산의 효율적이고 지속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번 지침에 포함된 시설물에는 강의시설(▲강당 ▲강의실 ▲세미나실)과 체육시설(▲운동장 ▲체육관 ▲테니스장 ▲농구장 ▲족구장 ▲풋살장)이 있다.

시설물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 전에 미리 시설물 사용 신청서를 작성하여 해당 관리 책임자 사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때 사용자는 학교 측에 시설물 사용료를 내야 한다.

강의실의 경우 100인 미만인 곳은 4시간 기준으로 50,000원, 100인 이상인 곳은 100,000원이다. 또한, 공동실험관은 150,000원, NH인문홀은 120,000원, 본관 대강당은 700,000원으로 강당대여 역시 사용료가 명시돼 있다. 체육시설의 경우, 체육관은 역시 4시간 기준 350,000원이며 대운동장은 500,000원, 소운동장은 250,000원, 테니스장은 50,000원이다. 농구장, 족구장, 풋살장은 외부기관에 대여가 불가능하다.

모든 행사에 사용료가 부과되는 것은 아니다. 발표된 지침 제9조에 따르면 시설물 사용료의 면제 및 할인을 할 수 있는 사항이 있다. ▲우리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공식행사 ▲교육부 주관 행사 등 국가적 교육과 행사 ▲총장이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하는 교육과 행사에 해당하는 시설물 대여는 사용료가 면제된다. 그뿐만 아니라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공적인 교육과 행사 ▲학내 구성원들의 개인주관 발표회, 학회 및 체육회 ▲우리대학에 1천만 원 이상 기부 또는 MOU를 체결한 기관의 행사에 해당한다면 사용료를 50% 할인해 적용한다.

하지만 사용료가 면제되는 사항의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우리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공식행사는 사용료가 면제되는 부분이지만 어디까지를 공식행사로 봐야 할지 모호한 상황이다. 단과대 체육대회가 펼쳐지기 전 예선경기를 치를 때에도 운동장을 대여해야 하는데 이러한 비슷한 상황에서는 사용료를 지급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부분에 대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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