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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이야기 찾기] 달콤함 뒤에 숨겨진 씁쓸함
  • 하수민/자연대·통계 16
  • 승인 2018.04.02 08:00
  • 호수 628
  • 댓글 0

2월 14일이 다가오면 거리는 온통 초콜릿 천국이다.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며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 사랑, 초콜릿 등 달콤함의 향연, 그 뒤에는 슬픈 유래가 담겨 있었다.

이야기는 3세기경 이탈리아 로마로부터 시작된다.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남성이 결혼을 하면 군대 사기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군인의 결혼을 모두 금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군기 강화를 목적으로 청년들을 군대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로마의 사제 성 밸런타인(Saint Valentine)은 이에 반기를 들었고, 서로 사랑하는 남녀를 몰래 교회로 불러 혼배성사를 집행시켜줬다.

그러다 이러한 사실이 황제에게 발각됐고, 분노한 황제는 성 발렌타인을 처형시켰다. 이렇게 성 밸런타인이 순직한 날이 바로, 2월 14일이다. 이후 사람들은 사랑을 위해 헌신하고 목숨을 바친 성 밸런타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2월 14일 꽃과 편지, 선물 등을 주고받았다. 이것이 바로 밸런타인데이의 시초다.

그렇다면 왜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는 것일까?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는 것은 일본의 제과 회사들의 광고 마케팅에서 비롯됐다. 일본은 전쟁 후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구의 풍습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사회적 분위기였다.

이때, 일본의 한 유명제과점 ‘모로조프(Morozoff)’가 서구의 밸런타인데이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밸런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세요’라는 신문광고를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유명 여러 제과점에서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이 한국까지 퍼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때, 여직원이 동료 남자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초콜릿을 줘야 한다고 잘못 번역해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여담도 있다.

달콤한 사랑을 위해 헌신한 성 밸런타인. 그가 수감생활 중 전한 편지를 빌어 ‘밸런타인으로부터 사랑을(Love from Valentine)’을 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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