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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히 읽고 싶어요”…도서관의 아쉬운 서비스점자도서 검색시스템 안돼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되길
  • 이은주 수습기자
  • 승인 2018.04.02 08:04
  • 호수 628
  • 댓글 0
열람실의 당겨서 볼 수 있는 책상
책상 위의 안내문

현재 도서관은 도서관 이용이 불편한 장애우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학내 장소로 배달, 대출해 주거나 대출한 자료를 회수, 반납해주는 찾아가는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도서관에 직접 접근은 가능하나, 도서 읽기에 불편이 있는 학우들을 위한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본지 제627호(2018.3.19.) ‘장애등급제 폐지’ 보도에서 중앙도서관(이하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대출서비스를 다뤘다. 해당 보도 이후 더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윤영란 학술정보운영 담당자는 “점자도서나 대활자본은 얼마 없다. 열람실에 당겨서 볼 수 있는 테이블이 있기는 하다. 타 대학 중에는 확대경을 갖춘 곳도 여럿 있지만 우리대학 도서관에는 구비돼있지 않다”며 도서관의 현주소를 밝혔다.

또한, 점자도서나 대활자본을 찾고자 해도 따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 도서검색시스템을 이용해도 일반도서와 묶여 있을 뿐, 따로 검색 필터가 설정돼 있지 않다. 실제로 ‘점자’를 검색했을 때 총 85권의 결과가 나오지만, 독점자본, 요점 자본 등 점자와 관련 없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점자도서’를 검색했을 때는 그나마 관련성이 높은 결과가 나오지만, 그마저도 고작 16권만이 존재할 뿐이다. 또한, 그중의 대부분은 CD이며, 현재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점자자료는 두 권이다. ‘대활자본’의 경우는 수많은 소장도서 중 오직 한 권밖에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 소수자를 위한 도서관의 열악한 복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는 결코 도서관만의 문제는 아니다. 도서관에서 제대로 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해도, 이에 배정되는 예산이 얼마 없기에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독서의 미덕을 강조하지만, 정작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복지는 미흡한 불편한 진실을 더 외면해서는 안 된다. 개개인의 특수성을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가 당연하게 요구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서도 이 같은 복지는 필수불가결하다.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과 별개로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다. 시력이나 선천적 장애, 다른 요건과 상관없이 모두가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 더 큰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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