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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 임지은 수습기자
  • 승인 2017.12.11 08:00
  • 호수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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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혼자 노트북으로 소소하게 보았지만,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는 아직까지 기자에게 여운이 남아있고 인생 영화가 됐다. 방 안에서 조그마한 화면으로 봐서일까, 영화의 몰입도는 배가 되고 그때 느꼈던 울렁이는 감정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이런 소중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이 영화를 추천해보려 한다.

이 영화는 병원 일에만 신경 쓰는 남편, 어린애가 되어버린 어머니, 언제나 바쁜 큰딸, 여자친구밖에 모르는 삼수생 아들과 함께 살며 가족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중년의 여성 ‘인희’가 주인공이다. 인희는 자궁암 말기를 선고받고 하루하루 죽음을 준비하게 된다. 뒤늦게 엄마의 죽음을 예견한 가족들이 영원히 반복될 줄 알았던 일상이 얼마 남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가족들은 엄마의 존재감과 사랑을 깨닫게 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별’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 가족과의 이별 혹은 부모님과의 이별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기자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끔찍하고 기자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기자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영화 주인공 인희처럼 준비된 이별이란 남겨질 자보다 떠날 자에게 더 아름답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라고 할수도 있다. 자신이 떠날 시간을 미리 알고 준비하여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고, 남은 사람에게도 준비할 시간을 줄 수 있는 이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만 존재할 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힘들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소원이 있고 욕심이 있다. 그러나 실패하고 좌절하며 더 많은 욕심을 가지게 된다면, 이 영화를 통해 아프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제일 큰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로 항상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사람과의 이별은 어떠한 슬픔보다 크다. 그러나 그러한 이별이 있기에 더 소중했던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을 알게 해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추천한다. 이 글이 당신의 마음을 울렁였다면,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한마디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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