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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이야기 찾기] 우유도 알고 먹자!
  • 신현솔 기자
  • 승인 2017.12.11 08:00
  • 호수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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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흔히 볼 수 있는 우유. 출처/두산백과

우유는 완전식품으로 우리에게 성장발육을 촉진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위해 어릴 적부터 꾸준히 우유를 먹이고, 초등학교에서도 우유를 배급해 학생들의 성장을 도왔다. 하지만 2014년 10월, 스웨덴에서 우유와 관련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우유해악론’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랐다. 우리가 몰랐던 우유 속 숨겨진 3가지 진실들은 과연 무엇일까.

첫 번째, 완전식품이라는 용어는 과장된 것이다. 완전식품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영양학적인 용어라기보다는 광고 등에 많이 쓰이는 말이다. 이는 미국 낙농협회가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지어낸 광고 문구였는데 미국 농무부가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완전식품이 정설로 포장됐다.

두 번째, 우유를 많이 먹으면 뼈가 튼튼해진다는 통념은 늘 맞는 말은 아니다.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이 제일 많은 스웨덴, 노르웨이, 미국, 호주 등 국가와 대퇴골 경부 골절 발생 수가 제일 많은 곳이 일치하는 상황을 2002년에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 또한 중국은 우유 소비가 매우 저조한데 중국인의 대퇴골 경부 골절 빈도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국보다 여섯 배 낮은 수치이다. 그리고 하버드대학에서 약 7만 명의 간호사 대상으로 18년간 추적 조사에서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골다공증이 더 많이 발생한 연구 결과 역시 있다.

세 번째, 우유를 분해하지 못할 경우 구토, 설사, 두통, 알레르기 반응 등을 일으킨다.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유 속에 존재하는 유당 때문이다. 유당이란 포유류의 젖 속에 존재하는 당분인데, 사람 역시 포유류이므로 모유 속에도 유당이 존재한다. 하지만 유당 그대로는 이용할 수 없어 우유를 소화하기 위한 ‘락타아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쪼개어 이용한다. 포유류의 아기는 락타아제 분비 능력을 갖추고 태어나며 락타아제 생성 여부는 우유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준이다. 아기 때는 이 효소를 만들어 낼 수 있어 문제가 없지만, 성인이 되면서 더 분비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다.

음식이라 불리는 것 중 무조건 나쁜 음식도 없고, 무조건 좋은 음식도 없다. 우리가 흔히 먹는 우유 역시 널리 알려진 이야기만 맹신하였다가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숨겨진 우유의 진실들, 알고 먹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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