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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도 공부한다
  • 신현솔 기자
  • 승인 2017.11.27 13:51
  • 호수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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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우리 역시 이러한 힘들고 값진 과정을 거치며 대학에 입학했다. 어른들의 보살핌이 필요했던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고 우린 보다 자유로워진 대학생이 된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같은 시간, 같은 책상에 앉아 의무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면 대학생들과 대학원생은 어떤 목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할까. 박정현(신문방송 17), 4학년 김수현(신문방송 12), 정상목 원생(경영 박사 3차) 씨를 만나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각자 다르게 느낀 공부에 관해

여유로운 1학년의 박정현의 공부

목적은 우선 크게는 취업을 위해, 작게는 학점을 잘 받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또한, 토익 같은 경우는 아직은 먼 얘기라 준비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생 때 강압적인 공부와 수능의 부담감 때문인지 몰라도 지금은 공부에 열중하기보다는 1학년의 자유와 대학의 열정을 더 느끼고 싶다.

방법은 아무래도 아직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진 않는다. 시험 날짜가 다 다르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많이 생긴다. 전공 같은 경우는 시험 형식이 모두 서술형으로 나온다. 따라서 고등학생 때 하던 방식처럼 노트에 정리하고 이해를 한 후 달달 외우는 편이다. 또 중요한 시험은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밤을 새우거나 질의응답을 하기도 한다.

경제력이나 취업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나의 의지가 제일 큰 방해 요소인 것 같다. 시험 기간에 친구들이 술을 마시자고 유혹하거나 이 외에도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귀찮고, 가벼운 시험이라 여겨 수능 때처럼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나에겐 외부의 요소보다는 약한 의지력이 공부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방해 요소다.

미래를 향한 4학년의 김수현의 공부

저학년 때는 전공위주의 공부 계획을 주로 짜고 자격증 공부는 막연하게 했다. 어떤 자격증이 내게 필요한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3학년 때부터는 취업준비를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 명확해져 선택적으로 자격증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전공 역시 각 교수님의 출제 성향들을 파악했기 때문에 좀 더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대학생의 공부 방법은 따로 없는 것 같다. 다만 고등학생 때는 학원을 통해 학습을 보충할 수 있었지만, 대학의 학습은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같이 수업을 듣는 학우들과의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스터디 그룹은 주로 예상 문제를 서로 내어 풀어보거나 핵심 정리한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 수업 때 놓쳤던 부분들을 점검할 수 있다.

나의 경우 공부에 방해가 되는 요소 중 가장 큰 것은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다. 이른바 ‘엄친아(엄마친구아들)’의 취업 성공 소식이 들려와 비교당할 때면 공부를 하다가도 힘이 빠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미리 취업에 성공한 동기 여자들을 보면 나 역시 얼른 취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심화적 탐구를 위한 정상목의 공부

현재 공부의 목적은 그 분야에 대한 공부를 조금 더 깊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고 호기심을 가지고 전공 분야에 대해 더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리고 대학원 진학으로 인한 취업과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대학원을 진학하면 취업이 더 쉬워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내가 보기엔 특정 분야가 아니라면 어떠한 이점도 없다.

스터디 그룹을 해서 대학원 공부를 하는 경우도 보았다. 하지만 대학원생에게 있어 스터디 그룹이란 석사나 박사학위의 커리큘럼에 관한 정보교류가 주를 이룰 뿐이다. 개인마다 전공에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스터디는 보통 하지 않는다. 학부일 때 보다 교수님과의 대화가 더욱 요구되는 공부가 대학원 공부이다.

나의 경우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어서 평일 낮에는 수업을 참여하기 굉장히 부담이다. 같이 공부하는 분 중에는 휴가를 내어 강의에 참여하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이러한 부분은 대학원생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 때문에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니 지금으로써는 일의 요소가 가장 방해되는 부분이다.

 

코너: 우리는 이렇게 즐긴다

 

1학년도 즐긴다!

공부 시간 외에는 친구들과 맛집 탐방을 하거나 분위기가 좋은 술집을 찾아 가본다. 또는 짧은 공강 시간에는 과방에 모여 같이 밥을 시켜 먹기도 하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또한, 고등학생일 때보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도 가고, 방학과 같은 긴 자유 시간에는 여행 계획을 세워 떠나려 노력한다.

 

4학년도 즐긴다!

공부 시간 외의 휴식 시간에는 평소 관심 있던 미술전이나 다양한 분야의 콘서트 등을 감상하는 편이다. 또한, 방학에는 모아두었던 돈을 활용해 여행을 꼭 떠나려고 노력한다. 여행은 휴식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생도 즐긴다!

대학생 때처럼 마음 놓고 술을 먹으며 마음껏 즐길 수는 없는 것 같다. 해외 논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영어공부를 틈틈히 한다. 또한, 데이트를 할 때도 주로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하도록 여자친구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짬을 내어 여행을 가는 분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 일년에 한 번 정도 여행을 가고있다.

 

기자가 만나본 대학교 1학년 박정현 씨, 4학년 김수현 씨, 대학원생 정상목 씨의 공부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았다. 학년마다 생각도 달랐고 여유를 즐기는 방법도 다양했다. 더욱 자유로워진 삶 속에서도 각자의 목표를 위해 한 걸음씩 내디디고 있는 우리의 청춘들. 그들의 빛나는 청춘을 기자 역시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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