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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없이 서러워서 공부 못해?온라인 통한 족보 판매, 시험 문제에 레포트까지 공유
  • 신현솔 기자
  • 승인 2017.11.13 08:00
  • 호수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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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사이에서 시험을 앞두고 강의 족보를 서로 공유하는 현상이 학내에 만연하고 있다. 시간표 작성 및 학업 관리를 도와주는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익명의 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구하거나 요청하고 페이스북에서는 서로 공유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족보 페이지까지 생겼다.

‘창원대학교 강의 평가&시험 족보-모두의 캠퍼스’라는 페이지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웹사이트로 이어진다. 족보를 원하는 학생은 ‘모두의 캠퍼스’ 웹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회원가입 후, 자신 역시 강의 정보나 레포트, 시험 문제, 자료 등을 올려야 타인의 게시글을 열람할 수 있으며 자신의 게시글 1개 당 타인의 게시글 10개를 열람 할 수 있다. 따라서 시험과 강의에 대한 정보가 끊이지 않는다.

실제 ‘모두의 캠퍼스’ 웹사이트에는 <인체와 질병>, <생활 세금의 이해>, <노인과 사회> 등의 교양 과목의 시험 문제들이 올라와있다.

<노인과 사회>를 강의하고 있는 김은경 사회대 가족복지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족보가 존재하는지 몰랐다. 학생들이 답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모든 문제를 기억하지 못할텐데 정보를 공유하고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의아하다. 하지만 족보를 구하고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편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족보를 보고 시험에 큰 도움이 됐다는 익명의 학생은 “유형이나 중요한 문제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시험 문제가 매년 똑같이 나오는 강의의 경우는 족보가 없는 학생들이 족보가 있는 학생들에 비해 불이익을 당할 것 같다”고 걱정을 표했다.

이와 같은 문제로 안성수 사회대 행정학과 교수는 <행정학의 이해> 오리엔테이션 때, 족보 문제를 언급하며 시험 문제를 바꾸겠다고 공지했다. 매년 시험 문제가 바뀌는 강의의 경우 족보가 학생들에게 참고자료로 이용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시험 문제 유출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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