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여론 칼럼 보도자료
[숨은 이야기 찾기] 찰리 채플린의 비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11.13 08:00
  • 호수 623
  • 댓글 0

찰리 채플린의 사진이다.

‘웃음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다’, ‘절망은 독이다. 절망은 생각을 무관심으로 잠재울 뿐이다’, 등 수많은 명언을 남긴 주인공은 전설적인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 그리고 최고의 희극인, 찰리 채플린이다.

중절모에 콧수염, 몸에 맞지 않는 정장을 입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대표적으로 기억되지만, 사실 채플린은 상당한 미남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무명 배우 시절 희극 극단에 지원할 때마다 ‘연기를 잘하긴 하지만 너무 잘생겨서 사람들을 못 웃길 것 같다’는 이유로 매번 거절당했다고 한다. 어떻게든 극단에 들어가고 싶었던 채플린은 가짜 콧수염과 맞지도 않는 큰 사이즈의 유행 지난 정장을 입고 나서야 겨우 극단에 들어갈 수 있었다.

채플린은 사춘기 청소년에게 성적 흥분을 느끼는 에피보필리아(ephebophilia) 증후군을 평생 앓았다. 무명 배우 시절 15세의 소녀에게 퇴짜를 맞은 적이 있었는데, 이 충격으로 평생 첫사랑의 자취를 찾아 10대 소녀들을 갈구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채플린을 그렇게 순정적이라 보기엔 그는 너무나도 호색한이었다.

채플린에게는 4명의 아내가 있었다. 채플린의 첫 번째 아내 밀드레드 헤리스와 두 번째 부인 리타 그레이가 채플린을 만나던 당시 나이는 16살이었다. 헤리스 그리고 리타와의 결혼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으며 이혼 과정도 순탄하지 못했다. 세 번째 부인은 폴렛 고더드는 유일하게 10대가 아닌 여성이다. 위의 두 부인과는 다르게 잡음 없는 이혼 과정을 밟았다고 한다. 채플린의 평생의 동반자이자, 마지막 부인은 우나 오닐이다. 오닐과 채플린의 나이 차이는 무려 36살이었으며, 장인과의 나이차는 불과 1살이었다. 오닐의 아버지이자 노벨상까지 수상한 작가 유진 오닐은 채플린과의 결혼으로 딸과 의절했다고 한다. 오닐의 예전 남자친구인 제롬도 채플린과의 결혼은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오닐은 결혼했고, 충격 받은 제롬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됐다. 그는 참전하면서 책을 썼는데 그 책이 바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채플린은 지금도 세계의 예술가들의 사랑과 동경을 받고 있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할리우드 스타다. 재능과 인성은 별개다. 채플린은 악마의 재능을 가진 사랑꾼이었을까? 아니면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악마였을까?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지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