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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비상벨 고장에 안전 문제 수면 위로소화전 발신기기판 고장 안내방송 없어 관생들 당황
  • 이차리 기자
  • 승인 2017.11.13 08:00
  • 호수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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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금) 한밤중에 학생생활관(이하 생활관) 7동에서 소방 비상벨 오작동으로 관생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늦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방송 등 상황 안내가 부족해 학생들의 불만이 나왔다.

소방 비상벨은 27일(금) 오전 12시 30분 생활관 7동 7층의 소화전이 작동하며 울렸다. 원인은 소화전 내 발신기의 화재 인지 기판의 고장으로, 비상벨이 꺼지지 않고 실제 상황 시의 대피방송이 다 나온 것이다. 7동 방화관리자인 관리소장과 생활지도원이 비상벨을 끌려고 했으나 해결이 안 돼, 소방 관리 업체(나라방재)가 방문하여 비상벨을 끌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대피한 관생들을 다시 방에 보내기 위해 약 20분의 시간이 걸렸다. 당일 오전에 비상벨을 모두 보수한 후 담당자가 계속 점검했다.

한편, 대피방송은 긴급 상황 시 자동 방출되며, 이때 일반방송이 차단된다. 그리고 대피방송이 끝난 뒤 일반방송이 가능하나, 기판 고장으로 비상벨이 멈추질 않아 안내방송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승우(신문방송 13) 씨는 “처음 소방 비상벨이 작동할 때는 오작동이라 생각하고 방에 계속 있었지만, 방송이 꺼지지 않고 계속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피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작동 관련 안내방송 없이 비상벨이 꺼지고 방에 돌아가 당황했지만, 아침에 엘리베이터에 붙은 사과문을 보고 무슨 일인지 알게 됐다. 행정실의 상황 안내가 부족했지만, 화재가 일어나진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넓은 강의실에 몇 개의 화재 감지기가 있는 대학 건물과 달리 기숙사는 좁은 방마다 화재 감지기가 설치돼있다. 기온변화, 습기 등에 예민한 화재 감지기는 특히 환절기에 오작동이 많다. 따라서 대학 건물보다 오작동의 확률이 높다. 행정실의 검사 결과 10월 말 5동에서도 2회의 오작동이 있었다. 학생들이 오작동이더라도 이를 이해하고 신속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

곽미정 생활관 담당자는 “지난 1학기 7동에서 커피포트의 수증기에 의해 소방 비상벨이 울린 적이 있다. 요즘 제품은 차단이 잘 된다고는 하나, 관생이 가져온 제품들 모두가 안전검사를 받았다고 확신할 순 없다. 그리고 기숙사는 불이 나면 피해가 큰 곳이여서 점호 때 전열기 검사를 한다”며 “관생 한 명의 순간 잘못으로 대다수가 피해를 받을 수 있다. 2,500명의 관생 모두를 만족할 순 없지만, 최대한 난방을 제공하고 있으니, 개인 전열 기구 사용을 자제해줬으면 한다”며 안전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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