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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긴급방역, 한 시간 전 통보에 관생들 어리둥절갑잘스러운 무질서 방역, 자다 뛰쳐나온 학생도 있어
  • 신현솔 기자
  • 승인 2017.10.16 08:00
  • 호수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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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생생활관(이하 생활관) 방역 공지 문제에 대해 많은 학생이 불만을 토로했다. 생활관 1동~4동은 지난달 17일(일) 정오부터 방역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공지 시간은 당일 오전 10시 45분이었다. 즉, 관생들에게 나갈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급하게 통보한 것이다.

생활관 측에서는 3동 주변 바퀴벌레 개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전날 새벽부터 민원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따라서 학생 편의 때문에 급하게 방역 일정이 잡혔다고 사과의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쉬고 있는 관생들을 내쫓는 긴급방역이 과연 학생 편의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생활관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남예주(독어독문 15) 씨는 “관생복지를 위해 바퀴벌레를 없애주는 것은 좋지만 공지가 늦어 씻지도 못하고 자다가 뛰쳐나왔다. 이런 부분도 넓은 면에서 복지라 생각하고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관생자치회는 모든 관생들의 눈과 귀를 대신하는 곳이니만큼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보다는 바뀌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긴급 방역 공지는 지난 6월 18일(일)에도 관생들에게 똑같은 불편을 안겨준 적이 있다. 자고 있는데 방역하시는 분이 문을 열고 들어와 나가라고 하거나, 문이 언제 열릴지 몰라 옆방 문 열리는 소리를 들으며 옷 갈아입는 것이 매우 불안하다며 관생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방역이 결정되고 업체에 요청하기까지의 과정은 생활관 행정실에서, 방역 일자에 대한 공지는 관생자치회에서 담당한다. 이에 대해 관생자치회에서는 행정실에서 통보를 늦게 받아 공지가 늦어졌다는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관생자치회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전달을 늦게 받았다면 급하게 공지해 관생들에게 짧은 시간 안에 나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실과 관생자치회 측에서 서로 조율을 해 방역 시간을 늦췄어야 한다는 것이다.

곽미정 생활관 담당자는 “생활관 방역 횟수는 법적으로 1년에 5번이다. 하지만 생활관 위치가 산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한 달에 1번 씩 방역을 하고 있다. 또한, 벌레가 있을 때도 추가적으로 방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긴급 방역 횟수가 잦아지기도 한다. 관생들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빨리 방역하려 노력했으니 그 과정에서 관생들에게 불편을 안겨준 것 같다. 앞으로 긴급 방역이 필요할 때 공지하는 과정에서 주의 깊게 대처 하겠다. 또한 잦은 방역에 대해서는 관생들이 불편하더라도  조금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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