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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DAY IN 창원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9.25 08:00
  • 호수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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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캠프의 포스트 표지판 사진이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우리대학은 대학가 치고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를 가졌다. 학생들은 공강 시간이나 방과 후 우리대학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상남동이나 용호동 가로수길로 향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왜 우리대학 근처에는 공연도 없고 갤러리도 없는 거지. 카페도 가까이에 괜찮은 곳이 있으면 좋을텐데. 너무 귀찮다”

아쉬운 중얼거림을 하는 그대에게 우리대학 내에서 갈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곳을 추천하려 한다.

개강한 지 어느덧 3주가 지나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적응을 하려 해도 도저히 되지 않는 녀석이 있다. 바로 ‘공강 시간’이다. 적게는 1시간부터 많게는 “우주공강”이라고 불리는 4시간까지. 집에 가기도 애매하고 학교 밖으로 나가자니 학교로 다시 돌아올 자신이 없다. 학교 안에서 시간을 보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는 그대. 그런 그대에게 우리대학 내에 위치한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C’S카페 

작년 사림관에 위치한 카페베네가 없어지고 그 자리엔 C’S카페가 생겼다. 저렴한 가격에도 웬만한 프랜차이즈 커피집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음료 1,500~3,500원 정도이며 디저트 종류도 4,000원을 넘기지 않는다. 단언컨대 창원대 학생 중 C’S카페를 모르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C’S카페는 학생뿐 아니라 교수 및 교직원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가장 사람이 많을 때인 점심시간에 C’S카페에 방문하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봉림관 2층 칸타타 카페가 있던 자리에 C’S카페 2호점이 생겼다.

S9 카페

우리대학 학생 생활관 연못에 위치한 S9 카페는 커피 볶는 향을 맡으며 연못을 바라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이나 교직원들도 많이 찾지만, S9 카페는 지역민이 더욱 많이 찾는 카페다.
S9 카페를 찾은 창원 시민 A 씨는 “커피값이 저렴한데 경치가 좋아서 자주 찾게 된다. 한적한 평일 오후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연못 한 바퀴를 돌며 산책을 한다. 활동적이고 통통 튀는 대학생 구경도 재밌다”고 말했다.

창대극예술연구회

정기 공연을 하는 연극 동아리가 여기에 있다. 창원대학교 극예술연구회(이하 창대극회)는 약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동아리다. 현재 17학번이 39기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40기가 들어올 예정으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공연 장소는 주로 봉림관이며 시간대는 주말 이른 오후나 평일 방과 후다. 연극은 해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년에 2편 정도 공연하고 있다. 올해에는 <누가 누구>,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템프파일> 총 3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올해 말에 연극 한 편을 더 올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창대극회 연극 관람가 정가는 5,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지인을 통해 예매하거나 각종 선예매 이벤트, 페이스북 친구 등의 행사를 통해 할인된 4,000원에도 관람할 수 있다.
최승규(신문방송15) 창대극회 회원은 “해가 갈수록 관객이 줄어 아쉽다. 학생들이 바쁜 학교생활, 정신없는 취업준비 등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연극이나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고 씁쓸할 때도 있다”며 “연극을 좋아하고 즐기는 입장에서는 관객들이 많이 와서 연극의 즐거움을 많이 느끼고 즐겼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이 저렴하게 연극 한 편 보실 수 있도록 할인 이벤트도 많이 준비하는 중”이라며 그는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피타&포다비츠 합동 공연

춤 동아리에는 여성 댄스 동아리 피타와 힙합 동아리 포다비츠가 있다. 이 두 동아리는 합동 공연을 열고 있다. 공연은 각 동아리 회장의 의견 통일 후 집부 회의를 거쳐 하고 있다. 피타 1대 회장부터 이어진 인연으로 작년부터 시작해 매년 개최된다. 2017학년도 1학기 공연을 기준으로 3회차가 진행됐다.
시간대는 보통 학우들이 저녁을 먹고 난 이후인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공연을 한다. 가격은 1,000원이며 자리는 선착순이므로 일찍 오는 관객들은 중앙 앞쪽에 앉아 무대를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공연마다 관객이 소강당을 거의 다 채울 정도로 많이 온다. 합동공연의 클라이맥스는 마지막 무대다. 마지막 무대는 관객들도 함께 즐기는 무대를 구성하는데, 다 같이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도영(간호학과 16) 피타 회장은 “마지막 무대에서 다 같이 신나는 노래에 맞춰 즐기는 모습을 보면 무사히 공연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후련함이 든다. 함께 즐겨 주시는 관객분 정말 사랑하고 수고한 모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공연을 위해 방과 후 늦은 시간에 한 달 이상 묵묵히 연습해주는 피타 멤버들 다들 너무 사랑한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안공간 로그캠프

도립미술관은 우리대학에서 불과 한 정거장 거리다. 저렴한 가격과 좋은 접근성. 훌륭한 전시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한다. 버스로 한 정거장, 걸어서 약 10분이 걸리는 도립미술관. 하지만 우리대학 바로 옆에서도 무료로 그림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대안공간 로그캠프는 우리대학 학생 생활관 후문 바로 앞(창원시 의창구 사림로99번길 44-11)에 위치해 있으며, 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00부터 오후 08:00 시 까지 운영되는 곳이다. 많은 사람에게 대안공간이라는 말이 굉장히 생소할 것이다. 대안공간은 창고나 방치된 빌딩, 해체 직전의 학교 등을 이용한 미술공간을 말한다. 대안공간은 예술의 상업주의와 권위주의에 맞서는 자유롭고 틀에 사로잡히지 않는 공간이다.
로그캠프에서는 이번 달 8일(금)부터 30(토)까지 ‘정병산 드루이드’가 전시된다. ‘정병산 드루이드’는 이사람(이성육)작가 그림 전시회로 사람과 자연, 전설과 현실이 얽히고설킨 정병산에 대한 마음을 그린 그림 전시회다.
전시기획 및 운영을 하는 박준우(미술 10) 씨는 “아직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거로 알고 있다. 앞으로 훌륭한 작가님들의 전시가 계획돼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로그캠프 심층 인터뷰

학생생활관 후문 바로 앞, 자그마한 미술 공간이 하나 생겼다. 투명한 미닫이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가니 바닥에는 미술 공간과는 거리가 먼 웬 돗자리 두 개가 깔려있다. 그 돗자리 위에는 로그캠프 지킴이 박준우(미술 10) 씨가 앉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여정을 정비하는 공간, 로그캠프”

미술학과 10학번 동기 3명(박준우, 방상환, 장권율)이 함께 하고 있다. 우리는  그림을 그리지는 않고 전시기획 및 운영을 하고 있다. 로그캠프는 게임 디아블로2에 나오는 마을 이름이다. 게임의 시작과 함께 생성된 캐릭터가 처음 머무르게 되는 장소이자 성장의 초석을 다지게 되는 공간이다. 다양한 출구를 가진 게임 속의 로그캠프에서 캐릭터들이 자신의 방향성을 찾아가듯이 우리 로그캠프도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긴 여정의 채비를 점검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꾸미지 않은 매력의 대안공간”

둘러보시면, 그림을 다 테이프로 붙였다. 대안공간이라는 것이 그런 거다. 공사할 때 더 이상 작업하지 말라고 주변에서 말렸다. 지금 여기 바닥을 보면 아무것도 안 한거다. 저기 컴퓨터는 산업디자인과에서 버린다고 잔뜩 쌓아둔 교육용 맥이다. 말씀드린 후, 가져와 재활용 중이다.
자세히 보면 재밌는 요소가 많다. 천장에 붙어있는 그림은 천장이라서 새 그림을 붙였다. 다음 전시회는 전체적인 틀은 변경하지 않되, 조금 공간을 수정해서 테마에 맞게 진행할 예정이다.
 

“고마운 주변 사람들”

처음 이 공간을 얻고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주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거 뭐하는 거예요?”, “언제 오픈하나요?”라고 질문을 던지시며 관심있게 지켜봐 주셨다. 실제로 정식으로 운영을 하니 주변 시민들께서 많이 방문해 주신다.

우리대학 근처에 위치한 ‘오색’. ‘그래시 헤이’ 사장님들도 많이 도와주셨다. 오픈 날 빵, 과자 등 먹을 것을 엄청 주시기도 했다. 특히 예술에 관심이 많으신 ‘오색’ 사장님은 오픈 전부터 방문하셔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사실 로그캠프의 냉장고, 조명 심지어 창고에 있는 카펫까지 ‘오색’ 사장님이 빌려주신 거다. 주변 사람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의 계획”

“올해까지는 해보자”해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전시를 계획한다. 다음 전시는 서울에 계시는 작가님의 작품 전시회다. 협소한 인간관계지만 좋은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밖에 보시면 다음 전시회 포스터를 찍기 위해 현수막을 걸어 놨다.
작가님들과 만남은 SNS 다이렉트를 통하거나, 평소 인연이 있는 분에게 연락을 한다. 너무 감사하게도 연락을 드리면 흔쾌히 수락해 주신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입소문이 나 많은 분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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