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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준 그 이름, 친구야.
  • 장정훈/경영대·글로벌비지니스학부 17
  • 승인 2017.09.25 08:00
  • 호수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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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의 성격으로 인한 오해와 다툼이 있을 때마다 힘들었다. 누구와도 멀어지고 싶지 않았고 그 누구보다도 친구를 원했다. 하지만 다가가는 방법이 달랐던 것인지, 틀렸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많진 않은 나이지만 곁에 누가 없다는 것이 너무 싫었고 무서웠다.

그럼에도 자꾸 누군가와 부딪히고 멀어지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나를 이해해주고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았다. 이기적이다. 내가 먼저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위로해줄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 자신을 반성하기 시작했을 때 내 곁에 남아있었던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다. 친구에 대해서 어렵게 접근 했었기에 가볍진 않게, 조금은 편하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집단도 생기고 정말 속 깊은 얘기까지 할 수 있는 친구들도 생긴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다.

지금 말하는 내 고향 친구는 키도 크고 운동을 좋아하며 생각과 배려심이 깊고 무척 어른스럽다. 난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성격이지만 그 친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 웃는다. 부럽기도 하고 배울 점도 많다. 입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면서 얘기도 많이 하고 고민상담도 해주면서 점점 깊은 사이가 됐다. 어느 날 항상 밝기만 하고 내 고민을 항상 들어주며 응원해주던 이 친구가 내 앞에서 고민을 하소연하며 너무 힘들어 했을 때 정작 난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 무슨 말을 해야, 어떤 행동을 해야 위로가 되며 진정 될지 정작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그렇게 위로만 받고자 했던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어리석어 보였다. 좀 더 가까운 사이기에 나는 그 친구에게 소홀했으며 무관심했다.

이제 대학교에 들어왔다. 대학교가 사회생활의 작은 틀이며 시작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지금 쌓는 인간관계들도 내가 배워나가야 하는 부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 부족한 점을 좀 더 알고 그 관계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 능력인 것 같다. 그러면서 좀 더 성장하고 성숙해지며 내 스스로가 상처 받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그렇기에 나에게 ‘친구’는 굉장히 어렵지만 없어서는 안되며 내 인생의 길잡이 같은 존재이다. 난 앞으로도 계속해서 친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현재 내 곁에 있는 친구들을 절대 놓칠 수 없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도록,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친구야.


장정훈/경영대·글로벌비지니스학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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