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와 도서관 사이에 설치된 표지판

학내 곳곳에 자리한 이정표와 표지판이 장기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설이 옮겨져도 표지판이 제때 수정이 되지 않아 학생을 포함한 학내 시설 이용자들이 건물과 시설을 찾지 못하고 동아리를 혼동하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다.

학군단 등 이정표가 비치된 장소에서 세 번은 방향을 꺾어야 도착할 수 있지만 이정표에는 두 번만 꺾인 화살표로 설명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길을 찾기 쉽지 않다. 또한 비치된 장소에서 거리가 먼 단과대학은 표지판에 기재돼있지 않아 찾기 힘들다.

신입생과 학교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표지판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행인에게 길을 묻지 않는 이상 길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봉림관 1층에 위치한 안내 표지판에는 동백관으로 자리를 옮긴 여대생커리어센터가 그대로 기재돼 있어 혼동을 주기도 했다.

이에 이수정(신문방송 15) 씨는 “표지판이 근처에 없어 불편하다. 비치된 표지판의 수도 적은데 방향마저 맞지 않아 거의 안 보게 된다”고 전했다.

학교 스탠드 동아리 표지판은 제작된 이래 동아리가 변했음에도 수정되지 않았다. 새로 만들어진 동아리가 기재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년 전 없어진 동아리가 그대로 남아있어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평소 스탠드 동아리를 자주 이용하는 박지운(신소재공 13) 씨는 “매년 동아리가 없어지고 새로 생기는 등 변화가 많은데 학교 측에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다. 표지판을 보고 동아리 방을 찾아오는 학생들도 많이 있는만큼 표지판 개선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시설과 담당자는 “학내 표지판이 오래돼 보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보수 공사를 시작하면 학생들의 이동에 불편을 줄 수 있다. 그렇기에 방학을 이용해 표지판을 보수할 계획이다”라고 개선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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