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오는 21일(일)까지 동백관 조현욱 아트홀에서 ‘겸재 정선, 창원 첫 나들이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시 강서구청의 겸재정선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의 작품 진본과 영인본, 입체영상 등 5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윤상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 전시회는 창원 지역에서 처음으로 겸재 정선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작품을 눈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지역 시민을 위해 수준 높은 전시회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은정(창원여고) 씨는 “학교 숙제로 방문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작품들을 실제로 보니 더 실감나고 멋있었다. 창원대에 박물관이 있는지 몰랐는데, 다음 전시회도 관람하러 오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겸재 정선은 모든 장르의 그림을 섭렵한 대가로, 특히 실제의 경치인 ‘실경(實景)’을 대상으로, 참되고 이상적인 경관인 ‘진경(眞景)’을 구현하면서 새로운 경향의 진경산수화를 확립한 인물이다. 전시회는 ▲금강에 살으리랏다 ▲한양토박이 한양을 그리다 ▲머문 자리, 화폭에 담다 ▲사의산수화와 화조동물화 ▲겸재 정선 영상으로 되살아나다의 5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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