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여론 사설
[사설]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화사한 봄날에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이 새롭게 선출되었다. 작년 12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고, 올 해 3월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2017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것이다. 국내의 급박한 정치적 상황과 함께 경제적 위기,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실험, 대외적으로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소위 강대국들이 끊임없이 한국의 안보와 경제를 간섭하며 우리 자존심을 흔들어 대기까지 하였다. 110여 년 전 열강들의 틈바구니에 끼여져 당당한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던 구한말까지 연상되는 현실이다. 따라서 새롭게 선출된 대한민국 대통령은 취임과 더불어 국내정치 및 경제 안보문제 뿐만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그 어느 정부보다 막중하며, 이러한 총체적인 위기를 원만하게 풀어나가길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 또한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대학가의 젊은 청년들이 가장 바라고 있는 점은 단연코 ‘일자리 창출’일 것이다. 다행히도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대통령의 10대 공약 중 가장 첫 번째 공약이 ‘공공 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이며, 다섯 번째의 공약이 ‘청년 고용의무할당제 확대 및 청년구직촉진 수당 도입’으로서 심각한 청년실업을 타개할 정책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청년 일자리를 단기간에 걸쳐 일시적으로 늘릴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늘이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계의 구조체계부터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제체제의 대기업 편중을 완화하여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완화,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보호, 4차 산업혁명과 부합하는 산업 및 기업의 출현, 서비스 부문에서 중소기업들의 부상 등 국내 중소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혹자는 최근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모험심이 부족하여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공무원시험준비와 대기업만 한다고 안타까워한다. 이는 최근의 심각한 실업률을 청년취업자에게만 책임지우는 편향된 시각으로, 국내의 중소기업 일자리 현실을 잘 모르고 하는 얘기다. 새 대통령은 이러한 우리 중소기업의 현황을 인식하여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장기계획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를 확충해주길 바란다. 이러한 양질의 중소기업 일자리 확충이야말로 최근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고 하여 3포 세대, 이보다 더해 취업, 내 집까지도 포기한다고 하여 5포 세대라고 까지 불리는 자조적인 2,30대 청년들에게 미래의 비전과 꿈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청년 일자리 확충은 곧 대한민국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새 대통령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문이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설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