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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미래의 산물대선주자들의 공통된 시선 - 4차 산업혁명
  • 이차리 기자
  • 승인 2017.04.17 08:00
  • 호수 615
  • 댓글 0
사진출처/LG CNS

2017년 3월 10일(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며 12월 20일(수)로 예정된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5월 9일(화)로 앞당겨졌다.

일정에 맞춰 국민의당의 안철수,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바른정당의 유승민과 같은 쟁쟁한 후보자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아울러 대선주자의 공약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4차 산업혁명’을 말하고 있다.

문재인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기에 4차 산업혁명 준비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안철수 “청년 및 중장년을 교육시켜 10만 명 전문가를 양성하겠다” 등.

과연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이기에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비중 있게 다루는지 알아보자.

 

서로가 연결된 산업혁명의 발전

사진출처/위키피디아

4차 산업혁명을 알기 위해선 우선 1~3차 산업혁명을 짚어봐야 한다. 1차 산업혁명은 유럽과 미국에서,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일어났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는 기계적 혁명을 1차 산업혁명으로 본다.

1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으로 2차 산업혁명에서는 전기동력을 통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며, 다시 한번 생산성이 향상된다. 마지막 3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으로도 불리며, 기존의 아날로그 전자 및 기계 장치에서 현재 이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에 이르는 기술의 발전을 가리킨다. 즉, 컴퓨터를 이용한 생산 자동화를 이뤘으며,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한다. 이렇듯 모든 산업혁명은 연결돼 있다.

1980년대 시작된 3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고 있다. 즉,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으로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 혁명이다.

그 결과로 초연결성, 초지능성, 예측가능성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핵심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사물 인터넷(IoT), 무인 운송수단, 3D 인쇄, 나노 기술 등 6대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하는 중이다.

 

알파고? 자비스? 우리는 인공지능!

사진출처/SBS 뉴스

지난해 1월 20일(수)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됐다. 이때 ‘4차 산업혁명’이 처음으로 언급된다. 학자마다 제시하는 키워드는 약간 다르지만 대체로 기계 학습과 인공지능의 발달이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그리고 두 달 뒤인, 3월 9일(수)부터 15일(화)까지 일주일에 걸쳐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세돌 대 알파고’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이 대회에서 알파고가 이름을 알린다. 딥러닝을 통해 바둑을 공부한 알파고, 바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세계경제포럼,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통해 익숙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것과 달리 인공지능의 역사는 오래됐다. 인공지능이란 용어는 1956년 미국 다트머스시의 한 학회에서 첫 등장을 알린다.

인공적인 두뇌의 가능성이 1940년대 후반부터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에게서 논의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트머스시의 학회에서 등장을 알리며 인공지능이 학문 분야의 길을 걷는다.

인공지능의 최종 목표는 기계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은 하나의 독립된 학문이 아닌, 언어학부터 심리학, 논리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등 다양한 학문이 복합된 학문이다.

정성환 공과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MS-Office 2000 전후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사람이라면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란 질문과 함께 나타나는 강아지를 기억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일종으로 에이전트라 불리는 이것은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사용함에 도움을 준다”며 인공지능의 예시를 쉽게 설명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주인공의 인공 비서 자비스는 이러한 에이전트에서 더욱 발전한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의 일종이 된다.

정성환 교수는 인공지능이란 질문에 “신이 자신을 닮은 피조물인 인간을 창조했듯이, 사람은 자기를 닮은 것을 만들려는 욕망이 있다. 그 욕망의 결과물이 인공지능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점만 있는 4차 산업혁명?

사진출처/앨버타 위클리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첨단 과학으로 편리한 세상을 살게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상이 아닌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을 바라봐야 한다.

세계적 연구기관들은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으로 10~20년 안에 현재 직업의 절반 이상을 대체한다는 잿빛 전망을 보인다. 이런 우려에 대해 창의성이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점차 여기에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결국 미술, 음악, 요리의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활약하고 있다.

이렇듯 장기적 관점에서 ‘컴퓨터는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 되고, 그로 인해 산업 환경이 바뀐다. 결국, 기술의 발전이 현재 인간의 직업을 차지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 노동자가 해당 분야에서 100%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파격적 노동 인구 감소가 예고된다.

당장 자신의 주위를 봐도 알 수 있다. 불과 어제까지 나에게 식권을 팔았던 직원이, 오늘부터 기계 자판기로 바뀌어 있는 게 현실이다. 여기서 대선 주자들이 무작정 4차 산업혁명의 좋은 점을 발전 시기키 위한 공략을 세우기보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공략도 만들어야 함을 보여준다.

 

대응이 필요한 대학의 환경
 

지난해 ‘국회 제4차 산업혁명포럼’에 초청된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은 “빨리 움직이는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크기가 아니라 속도가 중요하다”며 작지만 빠른 물고기를 강조했다. 그리고 한국 대기업도 구조조정을 통해 ‘자이언트(거대기업)’가 아닌 빨리 움직이는 물고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대학교의 실상은 학교의 지명도에 따라 서열화를 하고 하나의 모델을 쫓는 획일화 된 모습을 보인다. 이는 변화 대처에 속도를 상실하고, 오히려 지역적 고립화와 독과점을 유발한다.

지금은 서로가 우위를 따지며 상대를 낮춰볼 때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특성화를 주도하고, 기술-사회-환경 등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여러 대의 마차가 아닌 기차, 산업혁명의 승자로!

사진출처/위키피디아

산업혁명은 승자와 패자의 구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1차 산업혁명으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됐다. 2, 3차는 미국을 세계 최강의 패권 국가로 만들었다. 맥킨지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의 모든 부분을 선진국에서 독점하는 현상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에 후진국은 당연하고, 신흥국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에 있어 아직은 망망대해를 표류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필요조건인 ‘정보통신의 발달’이란 여건은 마련돼 있다. 다만 이를 융합하고 연결하는 과정이 정체했다.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 요셉 슘페터의 ‘우편 마차는 여러 대 연결해도 결코 기차가 될 수 없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비록 1세기 전의 말이지만, 혁신의 본질을 잘 지적하고 있다.

앞당겨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할 자가 누가 되든, 그들의 공약 중 일부가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마차를 개량해 속도가 빨라졌다 한들 기차가 못 되듯이, 3차에서 4차로의 도약, 근본적인 진화를 위해 더욱 분석하고, 준비된 상태에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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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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