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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밥 잘 챙겨드시나요?
  • 김도연 기자
  • 승인 2017.04.03 08:00
  • 호수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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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부터, 먹방까지

언젠가부터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삼시세끼>, <냉장고를 부탁해> 등 음식을 소재로 한 예능이 쏟아져 나왔다. 언제나 대리만족을 주는 매스미디어가 이번에는 우리에게 ‘음식’에 대한 대리만족을 줬다. 다른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TV로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우리들. 비단 TV뿐만 아니라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에서도 ‘먹방’을 하는 BJ를 보는 일이 흔하다.팍팍한 세상에 먹거리조차 팍팍한지, 따듯한 집밥 대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혜자스러운’ 도시락을 먹고 어떻게 하면 더 맛있는 편의점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레시피까지 등장했다.특히 대학생은 집밥 대신 밖에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흔하다. 우리대학생에게 묻는다. 밥 잘 챙겨드시나요?

*위 설문조사는 우리대학생 중 102명 응답자를 통해 작성한 것으로 표본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삼시세끼, 언제 어떻게?

우리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목)부터 27일(월)까지 식생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한 이번 설문조사는 창원대신문 페이스북 계정과 ‘창원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시해 총 102명이 응답했다. 설문에서는 ▲학생들이 아침, 점심, 저녁 3끼를 다 먹는지 ▲먹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현재 식사의 질을 어떤지 등의 질문이 있었다.

하루에 몇 끼를 드시나요?

반이 넘는 61.8%의 학생이 하루에 2끼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서는 ‘하루 3끼’를 먹는 것이 보편적인 일이었지만, 요즘 세대에게 하루 3끼를 다 챙겨먹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인 듯하다.이어 하루 3끼를 다 먹는다는 응답이 33.3%, 하루 1끼를 먹는 학생이 3명으로 2.9%였다. 이어 아침, 점심, 저녁, 야식까지 하루 4끼 이상을 먹는다고 응답한 2%의 학생도 있었다.

아침 - 있다가도 없는 것

바쁜 일상에 치여 늦게까지 과제를, 공부를, 스마트폰을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그렇게 맞이한 아침. 돌덩이보다 무거운 눈꺼풀과 포근한 이불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란. ‘5분만 더…!’를 중얼거리다 보면 어느새 등교 준비할 시간도 빠듯하다. 아침을 전혀 먹지 않는다. 30.4%, 일주일에 1~2끼만 먹는다. 30.4%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아침을 챙겨먹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50%로 과반수였다. ‘귀찮아서’라는 응답이 29.4% 뒤이어 2위를 차지했다.어릴 적에야 부모님의 손길로 꼬박꼬박 챙겨먹을 수 있었지만, 성인인 지금은 학생생활관, 자취를 하며 아침을 먹는 것은 점점 더 힘든 일이 됐다.

점심 - 꼭 챙겨먹기

하루 동안 제일 많은 활동을 하는 낮 시간. 수업을 듣고 학교를 여기저기 누비다보면 에너지 소비가 엄청나다. 그래서인지 점심을 전혀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0%. 매일 챙겨먹는다는 응답이 58.8%였다. 일주일에 5회 이상 먹는 다는 응답도 22.5%로 점심을 거르는 학생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학생들의 점심 메뉴는 어떨까? 일반 식당에서 밥을 먹는 학생이 44.1%, 학생식당이 33.3%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집과 편의점이 각각 12.7%, 9.8%였다. 이 때문인지 학생들이 가장 많이 먹는 식사 메뉴는 바로 한식이다. 66.7%의 학생이 선택했다. 이어 삼각깁밥·컵라면 등 편의점 음식, 패스트푸드가 9.8%, 7.8%, 분식류가 5.9%, 기타가 9.8%로 비슷한 응답을 했다.

저녁 - 가족과 함께하는 맛있는 식사

하루 수업이 모두 끝나는 시간은 저녁 6시. 다른 일이 없다면 대부분은 집에 돌아간다. 물론 요즘 같은 새학기는 각종 모임이 있는 경우가 많아 가족대신 동기들, 선후배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일도 잦다.저녁을 매일 챙겨먹는다는 응답도 55.9%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5회 이상 먹는다는 응답도 26.5%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저녁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저녁 식사를 하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집이라는 응답이 42.2%로 가장 높았지만, 뒤이어 일반 식당이라는 응답이 30.4%로 2위를 차지하였다. 이를 통해 역시 새학기에는 모임이 활발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맛있는 식사, 영양가 있는 식사

이렇듯 우리대학 학생들은 아침을 제외한 점심, 저녁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잘 챙겨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식사의 질에 대해서도 ‘영양도 있고 맛도 있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34.3%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맛은 있지만 영양은 없다’는 응답이 33.3%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맛은 있지만 영양은 없다는 응답이 16.7%, 영양과 맛 둘다 없다가 11.8%였는데, 맛도 있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조금 더 학생도, 식당도 조금 더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비가 부담되나요?

매달 아침, 점심, 저녁을 포함한 식비는 어느 정도일까? 5만원 미만부터 20만원 이상까지 비슷한 비율로 응답했지만, 가장 높은 응답은 1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가 29.4%로 1위였다.대학생의 한달 용돈이 보통 약 3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한달 용돈의 절반 이상을 식비로 지출하는 것이다. 여기에 교통비, 교재 값, 약간의 여가생활도 조금 하려고 한다면 식비 지출이 만만치않다.지금까지 우리대학 학생 식생활에 대해 살펴봤다. 든든한 한끼 식사. 모두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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