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부는 전년 대비 150명이 늘어난 3,025명의 장애대학생 일반·전문도우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장애대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 지원 확대의 이유다.

우리대학의 경우 32명의 장애대학생이 재학 중이며 올해 6명의 장애대학생 도우미가 활동할 계획이다. 학교 차원에서도 장애대학생을 위한 시설들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나 학내 구성원들의 배려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장애대학생 도우미로 활동한 정자경(특수교육 16) 씨는 장애대학생에게 강의실 이동 시 이동지원, 식사 시 도움을 주는 생활지원, 그리고 귀가를 돕는 활동을 했다. 그녀는 “‘장애대학생 도우미’라는 이름을 달고 활동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친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내에 장애학생을 위한 승강기와 경사로를 확대하고 있고, 학생과의 학생지원센터에서도 장애대학생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도우미 학생의 의견을 적극 수렴 하는 등 학교 차원에서 장애대학생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배려와 관심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경자 씨는 지난해 장애학생과 함께 봉림관 3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기 위해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4층에서 너무 많은 학생들이 타고 내려와 탑승하지 못하고 기다려야만 했다. 다시 올라왔을 때 역시 많은 학생들이 이용중이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만 했다. 정자경 씨는 “승강기는 장애학생의 이동과 활동의 문제해결을 위해 설치된 시설이다. 학우들이 이를 인지하고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대학은 장애대학생들을 위해 2015년 32호관, 2016년 봉림관에 승강기 및 경사로를 설치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는 61호관에 승강기 및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승강기의 경우 예산 편성에 따라 해마다 한 곳 씩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학우를 위한 맞춤책상과 시각장애학우를 위한 점자책 제공에 약 300만 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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