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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한 끼를 즐기고 싶다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3.06 08:00
  • 호수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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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근처 용호동 가로수길 부근. 회사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거리에 자그마한 일본 가정식집이 있다. 작은 듯 작지 않고, 큰 듯 크지 않은 딱 알맞은 크기의 일본 가정식 전문집 바로 ‘돈돈’이다.
기자는 유독 일식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일식을 말이다. 일식이라면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 탓에 일주일에 2~3번은 초밥이나 돈가스, 라멘을 먹는 편이다. 일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인에게 딱 맞춘 일본 가정식 전문점 돈돈은 천국이다. 작년 봄, 돈돈이 생기고 난 직후, 기자는 친구들과 함께 가려 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 휴무인 돈돈 앞에서 아쉬운 인사를 한 적 있다.
드디어 공강 시간 짬을 내어 동기들과 함께 돈돈을 방문했다. 연어 정식, 새우 카레 정식, 기자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일본 전골 등등 여러 가지 메뉴가 있다. 많은 메뉴 중에 기자는 돈돈의 대표 메뉴 화로구이 정식을 먹었다. 열 점의 고기, 개인 미니 화로, 3가지의 기본 반찬, 밥, 된장국으로 정갈하고 깔끔하게 구성돼 있다. 금액은 다른 메뉴에 비해 좀 비싼 편이지만, 맛은 돈돈에서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기를 한 점, 한 점 정성스레 구워 고슬고슬한 일본식 밥에 싸 먹는다. 고기의 밑간이 약간의 기름짐을 잡아준다. 고기의  소스는 총 두 개로 본인의 입맛에 맞는 소스를 먹으면 된다. 고기를 먹은 후, 된장국을 한 입 먹는 순간, 본능적으로 다음 고기를 굽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돈돈에서는 고기를 자신의 개인 화로에 구워 먹을 수 있어, 고기의 굽기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밥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돈돈에서 한 가지 슬펐던 점은 김치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치를 좋아하는 기자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기본 반찬이 훌륭해 김치의 그리움을 금방 잊을 수 있었다.
깔끔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그리고 포만감까지 가득한 식사를 할 수 있어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대학 도보 15분. 정갈한 한 끼를 즐기고 싶다면, 돈돈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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