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인조잔디 조성 완료 후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총학생회였던 제33대 레벨업 총학생회의 체육부문 주력 공약이었던 인조 잔디 조성이 완공됐다. 

초록빛 잔디로 메워진 운동장은 전에 비해 활력이 생겼고 모래 운동장 이용 당시 제기됐던 안전성 문제도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제기간에 대운동장을 사용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조 잔디 조성 공사는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사용률이 적은 방학을 이용해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약 3달간의 공사 끝에 개강을 1주일 앞둔 지난달 말 완공, 이용가능하게 됐다. 총 공사비는 약 7억 원으로, 잔디 색으로 구분선을 둔 축구장과 그물망으로 벽을 세운 풋살구장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윤경환(시설과) 씨는 “기존 운동장에는 돌과 잡초들이 많아 위험하다는 지적이 자주 제기됐다. 새로 조성한 인조잔디는 탄성이 있는 소재로 훨씬 안전 할 것이다. 또 풋살 구장이 새로 신설됐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으로 예산이 편성된다면 추후에 트랙 바깥쪽과 스탠드에 대한 정비도 이뤄질 계획이다”고 전했다.  

우리대학은 축제기간에 학과별 주점 운영을 위해 대운동장과 주차장을 사용해 왔다. 때문에 일부학생들은 축제기간에 대운동장을 사용할 경우 음식물 쓰레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할 것이며 결국 인조 잔디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인조 잔디관리 차원에서 축제기간 주점 운영 등은 사실상 불가능 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생과는 “대운동장 사용이 불가하다면 다른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 축제를 기획하는 총학생회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대운동장에 인조 잔디가 조성된 것에 대해 이형동(미술 11) 씨는 “평소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자주 한다. 이전에는 넘어지면 모래에 쓸려 크게 다쳤었는데 인조잔디가 조성된 후에는 덜 다치는 것 같다. 또 잔디 색과 흰 구분선으로 인해 좀 더 규칙에 맞게 축구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다”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조잔디 조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인조잔디 성분 중 중금속이 포함돼있는데 이는 각종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대학 역시 앞으로 꾸준한 유해물질 검사의 필요성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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