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목) 각 단과대에서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 투표가 진행됐다. 사진은 학생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모습.

지난달 24일(목) 드림 선거관리운동본부(이하 선본)이 40.5%의 투표율 속에 찬성 85.1%로 최종 당선됐다. 2017년 선거는 총학생회와 모든 단과대학이 단선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개표 가능 투표율을 넘기고 당선됐다.

총학생회는 총 유권자 7,909명 중 3,207명이 투표해 40.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올해 선거는 3팀이 출마한 지난해와 달리 드림 선본만이 후보등록을 했기 때문에 단선으로 진행됐으며, 찬성 85.1%, 반대 13%, 무효 1.5%로 마무리됐다.

차기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드림 선본조재후(국제무역 11) 씨는 “학우들의 응원과 관심에 힘입어 당선된 것 같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대학과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항상 일관된 마음으로 노력하는 드림 총학생회가 되겠다. 다가오는 2017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 투표율은 총학생회 40.5%, 경영대 37.9%, 인문대 38.7%, 자연대 43.4%, 공과·메카대 38.5%, 예술대 54.2%로, 예술대를 제외하고는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0월 19일(수) 세칙 개정을 통해 개표가능 투표율이 40%에서 35%로 변경됨에 따라 모든 단과대와 총학생회의 선거 개표가 가능해졌다. 변경되지 않았다면 경영대, 인문대, 공과·메카대의 투표함은 아예 열리지 못했을 수도 있다.

선거와 관련해 학생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강의 시간 사이 잠시 짬을 내 투표를 하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선거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 더 많다는 것이 투표율을 통해 다시 확인됐다. 단과대별로 선거에 대한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과반수가 투표를 한 단과대는 예술대 한 곳 뿐이다. 투표율을 낮춰서라도 보궐 선거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는 있지만 유권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학생들의 동의로 뽑힌 대표자가 과연 학생들의 대표성을 가지는가에 대한 의문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부 단과대에서 도장이 번질 수 있으니 투표용지를 접지 말고 그대로 넣으라고 안내한 것이 문제가 됐다. 투표함 근처에는 선거관리위원들이 있어 비밀선거가 보장되는지 우려된다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송건우 부총학생회장(기계공 11)은 “이번 투표용지의 경우 접으면 반대쪽에 도장이 묻어나 무효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단과대에서 그렇게 안내한 것 같다”며 “투표용지를 접는 방법에 대한 정확한 규정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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