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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책가방 탐사기대학생활을 하면서 이것만은 꼭!챙기는 우리들의 필수품을 알아보자
  • 서영진 기자
  • 승인 2016.11.21 08:01
  • 호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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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고 학교를 향해 출발하기 직전. 멈칫, 뒤돌아 방을 훑어본다. ‘다 챙겼겠지?’하며 문을 닫는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을 잊었다.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내 필수품! 닫힌 문을 다시 열어 소중하게 가방에 넣는다.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으레 자신만의 필수품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것은 나만의 필수품이기도 하고, 학과별 특색이 담긴 필수품이기도 하다. 백팩, 에코백, 크로스백 까지 모두 다른 모양의 가방을 메고 다니지만 우리들은 분명히 공통적인 필수품을 챙긴다. 

앗! 저기 걸어가는 학생의 가방을 살펴보자. 

창원대신문 12면에 실린 장두민 전문기자의 삽화

# 전공 책 그리고 각종 유인물
책 없이 학교에 간다는 것은 오늘 수업을 듣지 않겠다는 뜻! 물론 책을 편다고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상 위에 책이 없다면 그것은 팥 없는 찐빵과도 같다. 하지만 대부분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각자의 사물함 속에 넣고 다니는 학우들도 적지 않다. 특히 법학과의 경우 가히 놀랄만한 두께의 법전이 전공서적이기 때문에 사물함이 없다면 가방끈이 끊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그.런.데. 분명히 강의계획서에 따른 전공 책을 샀는데 교수님이 유인물을 엄청나게 내주시는 수업이 있다. 두껍고 무거운 전공 책 대신 가벼운 유인물이라 편하긴 하지만 나풀나풀 바람 불면 날아갈 듯한 A4용지들은 제때 정리하지 않으면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없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방 속 필수품은 바로 교재다!

# 노트북과 태블릿 PC
대학생에게 노트북이란 뗄래야 뗄 수 없는 영혼의 동반자와도 같은 존재다. 데스크 탑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언제나 사용하기 편한건 역시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다. 
쏟아지는 과제들을 위해 사용되기도 하고, 전공 공부를 위해 매트랩, SPSS,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컴퓨터공학과와 같이 수업 중에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매 수업마다 빼 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만약 노트북을 집에 두고 왔다면,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

# 공학용계산기
자연과학대, 공과대 재학생이라면 아마 모두들 공학계산기 하나씩은 갖고 있을 것이다. 3월 파릇파릇한 이과계열 새내기들의 필수코스 중 하나는 바로 이 공학용계산기 구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바닥 만한 이 기계로 전공 책에 나오는 모든 계산을 할 수 있다. 
아, 물론 풀이방법을 알아내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혹시나 시험 시작 2분전, 이 녀석이 가방에 없다면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공학용 계산기 사용자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억했다. ‘순간 교수님 앞에서 무릎이라도 꿇을까’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 사전
인문대학의 어문계열 전공자라면 사전은 언제나 가방 속 대기조다. 기술의 발달로 최근엔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단어를 찾을 수 있으니 당신의 어깨가 조금 가벼워졌으리라.

# 악기 그리고 악보
음대생의 가방에 악보가 없다면 그는 아마 모든 악보를 다 외우는 놀라운 두뇌를 지녔을 것이다. 그런 능력이 없는데도 악보가 없다면 태블릿 PC속에 악보가 저장돼있을 것이다. 
수업시간 외에도 연습을 많이 하는 대부분의 음대생들은 피아노와 같이 도저히 옮길 수 없는 악기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악기를 챙겨 다닌다. 가방 속에 들어가지는 못해도 등굣길에 등에서 함께 한다. 

# 보조배터리, 지갑 등
다른 것들은 사실 다른 학과 관련 물품들이면 딱히 공감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보조배터리’, ‘지갑’이 가방에 없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수업이 오전부터 오후까지 쭉 계속되는 날인데 보조배터리를 챙기지 않았다면, 당신은 집으로 가는 중 사망한 휴대폰과 마주할 것이다. 
지갑을 챙기지 않은 그대가 대중교통으로 통학을 한다면 그대로 뒤로 돌아 집으로 돌아가야만 할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차비가 없는데 학교에 어떻게 갈 것인가? 걸어서 간다면 100% 지각이다. 용케 학교에 도착하더라도, 수업 중간에 점심시간이 있다면 당신은 굶거나, 친구에게 빌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날 당신은 아마 깨달을 것이다. 학교 다니면서 꽤 많은 돈을 쓴다는 사실을. 

# 실험복 등 전공과 관련된 복장
대학에서의 단체복은 ‘과잠’이라 불리는 학과 점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간호학과, 생명보건학부 등 실습이 있는 학과의 전공자라면 실험 수업이 있는 날엔 새하얀 ‘실험복’을 꼭 챙겨야 한다. “처음 실험복을 입을때의 설렘은 어느새 사라지고 이젠 바라보기도 싫다”며 “실험과정에서의 보호 용도도 있지만 추울 때 덧입으면 보온효과도 있다”는 한 전공자의 첨언이다.

놀랍게도 이 학생은 다전공자인가보다. 온갖 전공의 필수품들이 다 들어있으니 말이다.
자, 이 글을 보고 있는 그대여 이제 당신의 가방을 열어보라. 당신만의 필수품은 무엇인가?

 

 

#등굣길#지금_필요한건_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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