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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아래, 그리고 추억 아래
  • 김지현 수습기자
  • 승인 2016.10.24 03:42
  • 호수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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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겨울왕국, 그리고 2016년의 주토피아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린 시절 디즈니의 공주시리즈를 보며 가슴 설레한 추억 하나쯤은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중 1987년부터 2008년까지 3개의 시리즈가 나왔으며 최근 실사판 영화로도 제작이 확정된 명작 ‘인어공주’를 소개하려 한다.

빨간 머리 소녀 에리얼, 까칠한 비서 세바스찬을 부르는 낮은 중년 남성의 목소리,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불후의 명곡 ‘under the sea’를 아는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디즈니의 인어공주는 원작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 영화의 결말이 인어공주의 물거품이 아니라 왕자와 사랑에 빠지는 행복한 결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디즈니의 인어공주가 더 사랑받은 것 일지도 모른다.

인어공주 시리즈는 1987년을 시작으로 2000년, 2008년까지 이어진다. 불후의 명작 1편에서는 깊은 바닷속에 사는 에리얼과 육지에 사는 에릭 왕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편에서는 에리얼과 에릭의 딸 멜로디의 이야기이며 인어 족과 인간의 화합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3편은 인어공주의 유년시절 이야기와 바닷속 세상에서 노래가 금지된 이유를 담고 있다. 이렇게 1987년부터 2008년까지 이어진 인어공주와 우리는 함께 자랐다.

기자가 인어공주를 처음으로 본 나이는 7살이다. 처음 본 순간의 놀라움, 그리고 설렘을 14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기억한다. 물속에서 결 좋은 빨간 머리를 흩날리며 헤엄치는 에리얼은 어린 소녀에게 동경의 대상이 됐다. 에리얼을 잊지 못해서 인지, 아니면 에리얼을 동경하는 나를 잊지 못해서 인지 인어공주를 지금까지 종종 보고 있다. 인어공주와 함께 했던 나의 학창시절에 이어 대학생인 지금도 에리얼은 여전히 나의 친구이자, 동경의 대상이다.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추억의 캐릭터가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추억의 캐릭터가 나온 영화를 다시 볼 때 모든 사람이 여전히 그 영화를 좋아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영화를 볼 때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영화를 좋아했던 자신의 유년 시절이 머릿속 한쪽에서 그려질 것이다. ‘저런 유치한 걸 좋아하던 시절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어느 틈에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음을 지을 것이다. 일상에 지쳐있는 그대라면 어렸던 나를 향해 기분 좋은 추억여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팍팍하고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날 좋은 돌파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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