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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학생들의 알 권리 차단하는 총학
  • 구연진 편집국장
  • 승인 2016.10.10 08:00
  • 호수 607
  • 댓글 12

지난 5일(수), 우리대학에 한차례 큰 태풍이 지나갔다. 본지 기자들은 폭풍우가 치는 와중에도 카메라를 놓지 않았고, 창원대신문 페이스북 페이지로 실시간 보도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날은 오후 7시부터 ‘창원대학교 중요 사업 설명회’가 있던 날이었다.

중요한 설명회가 태풍으로 인해 취소될까 걱정된 담당 기자는 주최 측인 총학생회에 연락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바쁘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당했다. 그 직후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편집국장인 내게 연락해 ‘기자들이 너무 무례하고 막무가내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무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당황스러웠다. 본지 기자교육 시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이 언제나 ‘예의 바른 말투를 유지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혹여 인터뷰 과정에 문제가 있었나 싶어 기자 한 명 한 명 다 붙잡고 물어봤지만 아무도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연락한 기자는 “오늘 있을 창원대학 주요 사업 설명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질문하려 했는데 질문을 말하기도 전에 상대측에서 뚝 끊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총학은 내게 위와 같이 ‘기자들이 무례하다’는 식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물론 태풍으로 인해 바쁜 것은 이해하나, 바쁘다는 이유로 기자의 말은 듣지 않고 끊었으면서 바로 내게 연락해 구구절절한 메시지를 남긴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취재를 할 때도 총학은 ‘축제 준비로 바쁘다’는 이유로 응답을 하지 않았다. 무려 여름방학 때부터 지난 9월 셋째 주까지, 약 한 달이나 되는 기간 동안 말이다. 게다가 자꾸 연락하는 기자들이 불편하고 말투가 무례하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기자로서 학내 구성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발로 뛰며 취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터뷰 대상이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기사의 객관성을 위해 한 번이라도 더 물어보는 게 기자의 의무다. 처음에 거절당했다고 바로 접으면 어떻게 객관적인 기사가 나오겠는가. 그래서 기자는 최대한 정중하게, 어떻게든 좋은 기사를 쓰려고 쓴 소리 들어가며 인터뷰 대상과 접촉하려 노력한다.

총학이 하는 일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총학은 처음에 내건 공약을 지킬 의무가 있다는 것을 되새겨야 한다. 현재 페이스북의 공약 이행 보고서도 6월 이후로 올라오지 않았고, ‘학생들의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확실하게 보고하겠다’며 내건 재정보고도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 또한 학생들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발한 창원대 커뮤니티 와글 앱의 총학생회 게시판은 텅 비어있다.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바빠서 인터뷰를 하지 못한다’는 말은 다소 모순적으로 보인다.

5일 오후 4시경, 총학은 중요 사업 설명회가 취소되었다고 전달해왔다. 그리고 오후 8시, 총학의 페이스북에는 ‘현재 창원대학교 주요 사업 설명회를 진행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것은 단순한 전달 실수일까, 아니면 명백한 학내 언론 따돌리기일까.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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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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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덕 2016-10-15 00:09:47

    기다려봤지만 페메는 안왔네요.. 그래놓구선 학우들의 알권리는 차단한 총학이라믄서 쓴 이 칼럼이 과연 창원대신문사는 쓸 수 있는 칼럼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적어도 이 칼럼내용에는 상대의 억측을 예상하고 대응했다는 내용은 없는것 같은데.. 여기 계시는 황모님께서는 창원대신문사에서 당한것보다 더 모욕적인 짓을 해놓구선 말이죠.. 학우들의 알권리를 대변해주는 기자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개인으로써 근거없이 상대를 함부로 비방하는 안좋은 습관을 가진 기자라면 쓰는 기사는 안봐도 뻔하지 싶으네요.. 그게 기사일까요?? (다시 올립니다)   삭제

    • 창원대 12학번 2016-10-14 23:57:26

      총학생회와 창대신문사 모두 제가 학교다니면서 느낀바에 의하면 항상 열심히 일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항상 소통하려 하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도 추진하였습니다. 신문사 기자님들 또한 열심히 취재해주신 덕분에 저는 창원대신문도 관심있게 보고 있구요. 비록 제가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없지만 어쨋든 서로 원만히 잘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삭제

      • 학생 2016-10-14 11:03:02

        이 칼럼은 기사라기보다는 그냥 뱉어대는 뒷담화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총학이 학생들의 알 권리를 차단했다는 제목인데 기사의 내용은 총학과 기자단의 개인적인 마찰로 밖에 보이지 않고 이 점을 학생의 알 권리로 끌어 들이는 것은 너무 과장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기자는 총학의 인터뷰가 없어도 여러방면으로 취재가 가능하고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취재를 받는 것에 인한 총학의 불성실함이 주 내용인 칼럼이면 훨씬 더 설득력 있을 뻔했습니다.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기사를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삭제

        • 타대학 학보사기자 2016-10-14 10:51:55

          저도 타 대학의 학보사 기자로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솔직히 기자는 중립적인 기사를 써야하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학보사 기자들은학우들의 알 권리를 위해 발로 뜁니다. 총학은 위 기사를 보시면 화 나시는 것 또한 이해합니다. 저희 대학의 총학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기자들이 지속적으로 총학을 속된 말로 까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학우들의 알 권리를 위해 인터뷰를 요청하지만 늘 부정적이고 통보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총학은 까이기 싫으시면 통보가 아닌 인터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삭제

          • 신영덕 2016-10-14 01:54:52

            기사 쭉 봤는데 이건 뭐 거의 언론사가 아니라 학교 홍보지같은 느낌이 드네요 평단사업 관련 교수회가 난리쳤던 얘기도 없고ㅋ 외부 기성신문에서도 볼수 있는 학교소식을 말이죠ㅋ 총학에서 1인시위했던것도 기성신문에서나 볼수 있구요ㅋ
            교양수업 수강생 태도 문제삼으면서 강의준비 소홀하게하는 교수님들 지적하는 기사 하나도 찾아볼수 없구요
            더해볼까요?ㅋ 잠깐 둘러봤는데 이정도면 더 많이 둘러보면 더 실망할것 같은데 더 해볼까요? 이러면서 총학은 까기 쉽죠?? 아!! 칭찬... 중립적으로 잘 하셨더군요ㅋㅋ 까는기사도 일관성이 좀 있었으면....   삭제

            • 신영덕 2016-10-14 01:25:53

              찾아들어오기 열라 힘들었네요 검색도 안되고 학교홈피 찾아가니 공사중이라 그러고 휴~~~

              국장이 썼다는 기사가 이건가본데... 밑에 댓글들 보니 이건 칼럼이다 머 그런 얘기하고 있네요ㅋㅋ

              각설하고 창대전 글 지워져있던데 누가그랬는지...

              또 내 얘기가 왜 억측이었는지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좀 밝혀주면 좋겠는디요... 어디가서 생떼쓴다는 얘기듣고 살아본적이 없어서
              어디가서 억측으로 마구잡이로 얘기하고 그럼 밥숟가락 놓아야하는 직업인지라 좀 충격적임요 좀 부탁해요~~ 여기가 젤 핫한것같아서 글 남겨둡니다. 페메주시면 정말감사   삭제

              • 창원대신문 2016-10-13 01:20:46

                창원대신문의 예산관리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신 것 같아 댓글로 남깁니다.
                이곳은 300자 이상 입력하기가 힘들어 페이스북 링크를 걸어두니 들어가서 댓글을 읽어보시면 궁금증이 풀릴것입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716121545220580&substory_index=0&id=348907205275351   삭제

                • 학생 2016-10-12 21:51:09

                  창원대학교 입학한지 4년여 지난 학생입니다
                  창원대신문이란것도 있었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인데 학교 이름달고있는 창원대 신문인데
                  그소속이란 이유만으로 갑질하듯 기사같지도 않은 남을 비판하는 글을 쓰죠? 문제가 좀 있는거같네요..
                  그리고 총학도 일을 많이 하고 학생들을 위하는건 좋은데 뒷마무리가 너무안되는거 같네요 열정은 좋은데 결과는 더좋았으면 합니다   삭제

                  • 2016-10-12 21:07:59

                    밑에 언론사 예산글 단 사람 입니다. 참고로 저는 총학사람 아닙니다. 언론사 장학금 규모랑 인쇄비 운영비 등등 장난아닌걸로 알고있는데 그거 내가 알기론 공개된적 없는걸로 압니다만... 깬 언론인이고 학생이면 그것부터 좀 밝혀봅시다.   삭제

                    • 2016-10-12 20:27:02

                      그럼 그전에 창원대 신문이랑 언론사 예산부터 한번 공개해봅시다.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그리고 학교본부 민감한 얘기는 취재도 못하면서 깬언론인척하는 그대들부터 반성해야할것같은데   삭제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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