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육부에서 발표한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에서 2023년까지 유학생 2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국내 유학생 비율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학생들은 늘어나지만, 유학생들이 한국 적응에 어려움이 있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에사노브 아브로르(정보통신공 11)씨는 “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와 종교가 무슬림이다. 그래서 돼지고기를 못 먹는데 한국에선 회식할 때 돼지고기를 많이 먹다 보니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고 조심스러웠다. 또 어학원에서 공부한 뒤 학부생으로 입학해 어느 정도 한국어를 알았지만, 한국어를 안다고 수업을 다 알아듣는 것이 아니다 보니 1학년 때는 많이 힘들었다”며 유학생이 적응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이 다른 언어, 음식, 문화 등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학생에 대한 편견과 인식 변화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원(신문방송 15) 씨는 “교양 수업을 일본 학생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교수님이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직접적으로 물은 적이 있었다. 그런 행동은 그 학생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유학생에 대한 차별, 선입견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학생으로 보면서 공정한 대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내 유학생 비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이에 따라 한국 학생과 유학생의 교류가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국제교류원 김민정 씨는 “올해로 9년째 학교에서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지만, 아직은 유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받기가 힘든 상황이다. 유학생들이 학교 구성원으로서, 학생으로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학생과 교직원 및 교수님들이 배려해주고 인식해줬으면 한다”며 전했다.

한편, 우리대학에선 ▲어학연수생 ▲학부생 ▲대학원생 ▲교환학생 등 총 256명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국제교육원에서는 유학생을 위해 이번 학기에 한국어 능력 시험 대비반, 다문화 체육대회, 외국인 유학생 Level Up 특강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유학생의 밤 ▲문화체험 ▲원 투 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고 문화 적응을 돕고 있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