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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그리고 기다림
  • 이차리 수습기자
  • 승인 2016.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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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매미 울음소리에 머리가 아팠던 여름. 어느덧 더위가 한풀 꺾였다.

머금은 수분 마저 증발시키는 더위에 하늘 사이사이로 구름이 드문드문. 사라져가는 구름 사이로 내려온 햇빛을 학교가 마주하며 무더운 방학을 홀로 보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이곳을 찾던 학생들은 어디로 갔을까. 또 다시 찾아오겠지.

쨍쨍한 태양을 피해 들어간 곳. 나무가 주는 선물 아래 터줏대감이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름 모를 나무는 강한 햇볕이 아무렇지 않은 듯 예쁜 꽃을 피우고 있다. 덥지 않을까. 시원한 물가 근처면 얼마나 좋을까.

학교 근처 공원, 호수의 한쪽 끝에서 물레방아는 쉬지 않고 움직인다.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원하게 돌아간다.

 

무더운 여름, 학생은 없지만 학교는 돌아갔다. 마치 물레방아처럼. 그리고 생각하는 동상처럼 학생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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