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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든 승부는 자신을 이기는것창대인이 선택한 영화

 ‘리더스 유나이티드’라는 팀을 아는가? 한 달 전 쯤 까지만 해도 인터넷상의 축구관련 뉴스에 심심찮게 나왔던 팀이다. 전라도 정읍에 위치한 이 팀이 많은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킨 가장 큰 이유는 정읍에서 살면서 방황하는 문제아들을 모아 축구를 가르치는 팀 이라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영화 ‘코치 카터’는 종목이 축구가 아닌 농구로 바뀌었을 뿐 리더스 유나이티드의 사례와 매우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농구선수로 명성이 있던 켄 카터가 자신이 졸업한 리치몬드 고등학교에 코치로 부임하면서 시작된다. 미국의 지역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버지니아 주의 리치몬드 지역은 백인이 사는 지역은 매우 깨끗하고 조용한 반면, 흑인이 사는 곳은 매우 지저분하고 혼란스러워 빈민가를 연상케 한다고 한다. 영화의 배경인 리치몬드 고교는 당연히 빈민가에 위치한 학교. 영화에 등장하는 이 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이 매춘, 마약, 총기사건을 일으키고 있다. 이 학교의 농구선수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과 다르지 않다. 훈련은 밥먹듯이 빠지고 불성실하며, 매일 같이 사건을 일으켜 지역 주민들의 눈치를 먹고 산다. 이렇게 잘나가는 농구팀을 맡은 카터는 보란 듯이 팀을 변화시켜 나간다. 그는 모교 농구팀의 과거 영광 재현과 함께 소속 학생들이 농구와 학업을 함께 정진하여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만약 당신에게 세상에서 내로라하는 꼴통들을 누군가가 맡긴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이들을 다루겠는가? 아니면 피해 도망갈 것인가? 남들이 포기한 꼴통들을 성공으로 이끌어낸 소설 같은 실화를 다룬 이 영화에서 제일가는 꼴통 크루즈가 한 한마디를 들어보면 이 영화가 왜 대단한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합니다, 절 구해 주셨어요.” 아무것도 아닌 한마디 같지만 보면 감동이 느껴지는 대사이다.

이치석/사회대, 신문방송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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