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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제에 저항하는 한 인간의 휴먼드라마창대인이 선택한 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사람들이 안보라는 이름아래 독재가 행해지고 있는,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난 2040년 가상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독재자는 자신과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을 모두 ‘정신집중 캠프’라는 고문장으로 보낸다. 또한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영화 속 주인공 브이는 국가가 생화학 무기를 만들려고 지어놨던 연구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그는 생화학무기 실험 때문에 그는 과거의 기억을 잃어 버렸지만 대신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그렇게 만들 정권에 복수를 시작하고, 마침내 혁명을 통해 독재 정권을 붕괴 시킨다. 그렇게 영화는 끝을 맺는다.

 이 영화를 처음 들었을 때는 독재에 대항하는 액션위주의 단순한 히어로물 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영화에 액션 장면은 극히 적고 주인공 브이는 히어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인간적이며 약할 뿐만 아니며 영화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한다. 내가 본 이 영화는 세상에 자신을 맞추지 아니하고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하는 한 인간의 휴먼 드라마였다. 

 영화 속에서 브이는 평온함 속에서 자유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수없이 많은 시민들에게 말한다. “여러분에게 자유가 없는 것은 여러분들을 폭력으로 억압하는 독재자의 탓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자유가 없는 것은 폭력이 두려워 평온함이라는 이름아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러분 자신들 때문입니다”라고. 이 말속에 이 영화의 모든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이 말처럼 우리 또한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슬아/경상대ㆍ경제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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