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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딜레마 여행창대인이 선택한 책

■ 철학의 세계로

 우리가 익히 아는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길을 가다가 생각에 잠기곤 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른 아침에 문득 어떤 문제가 떠올라 생각에 잠겨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사색하기도 했다는데....

 도대체 그는 어떤 문제를 생각하느라 해가 지고 다시 밝아오는 것도 모른 채 그토록 생각에 잠겨 있었을까?
그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생각에 잠겼는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하루 종일 어떠한 문제와 씨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에는 인간의 이성으로 명확하게 답을 내릴 수 없는 난해한 문제들이 수도 없이 널려있다.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대충 생각하고 넘어갈 때가 많다. 그러나 때때로 소크라테스처럼 이런 딜레마를 가지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색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철학자라고 부른다.

 줄리언 바지니의 유쾌한 딜레마 여행은 100가지 딜레마를 선별하여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평소에 우리가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봤던 문제를 재미있는 예시를 통해 접할 수 있다. 각각의 문제가 2~3페이지 정도로 짧게 소개 되어 있기 때문에 읽는 데 부담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꽤나 재미있기 때문에 어쩌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묘미는 한 문제씩 읽으며 고민해 볼 때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나름대로 고민하여 자기만의 답을 찾았을 때, 사색에 빠져 나와 태양에게 절했다는 소크라테스의 기분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평소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오던 것들을 낯설게 읽고, 비판적 사고를 가지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의 세계로 들어선 것을 환영한다.

강린/인문대, 철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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