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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NO!

금연이라는 단어는 듣는 사람에게 실패라는 단어를 연상시켜 준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주위의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 중 열에 아홉은 실패

하지 않는가? 하지만, 주위에는 흔들림 없이 계속 금연 중인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한 친구가 약 1년10개월 동안 금연 중일 때 호기심에 "이젠 좀 어때?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 없어?"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아니, 담배는 피우고 싶은

데 계속 참고 있는 거야"라는 친구의 대답에 술은 배워도 담배는 배우지 마라,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라고 하셨던 아버지의 말씀과 금연에

성공한 사람과는 친구도 하지 말라는 말이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만큼 담배가 끊기 어렵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었던 것 같다.

그런 우리 아버지 역시 애연가에서 금연가로 돌아선 사람 중 하나이시다. 어렸을 적 기억으로는 하루 평균 2갑 정도를 꾸준히 피우셨는데 어느 날 돌연

히 끊으셨다. 그 때문에 난 금연이 마음만 먹으면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돌연히 담배를 끊으신 것

이 아니라 많이 생각하고 계셨고, 간단히 끊으신 것이 아니라  많이 고생하셨을 것이라는 사실은 최근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호기심에 처음으로 담배를 피우게 됐고 나중에 안 피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이 잘못이었다. 담배는 처음부터 배우지 말았어야 했다.

김병관 기자 bk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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