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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제598호를 읽다
  • 구연진 기자
  • 승인 2016.03.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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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기도 전에 아쉬운 점이 있다. 내가 주로 머무는 35호관에는 신문 배포대가 없다. 그래서 신문들이 바닥에 뭉텅이로 쌓여있다. 분명 기자들이 열심히 만든 신문이고, 또 학생들도 소중히 대해야 할 신문인데 마치 필요 없는 종이 쓰레기를 바닥에 내버려둔 듯했다. 35호관뿐만 아니라 55호관도, 또 다른 건물에도 이런 곳이 있을 것이다. 학생회관처럼 신문 가판대를 둔다면 관심 없던 사람도 ‘어, 신문이네’ 하고 집어 들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창원대신문을 꼭 챙겨 읽는 독자로서 제598호는 굉장히 새로웠다. 일단 신문이 확 커졌고, 그 덕분인지 지면을 다양하게 활용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먼저 보도 면은 새내기의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졸업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강 주에 발행된 신문이고 입학식도 있었기 때문에 더 시의성이 맞는 사진을 쓰는 게 어땠을까 싶다.

대학 면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든 공감할만한 글이어서 만족스러웠고, 입학식 시즌에 맞춰 신입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사람과 취업 면은 주제가 괜찮고 이런 강소기업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에선 좋은데, 정작 학생들이 원하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메인 사진은 직원 두 명이 딱딱하게 서 있는 것이 별로였고, 기사와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회면은 자칫 내용이 길어서 지루한 느낌을 줄 수도 있었을 텐데 중간에 만화를 넣어 쉴 틈을 준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알바를 오래 해서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학생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기획면의 스페이스펀은 나도 통학하면서 자주 본 곳이라 궁금했는데, 어떤 곳인지 자세히 나와 있어서 좋았다.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고 했는데 이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신청하는지도 나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여론 면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독자투고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박지혜 씨의 글은 진실함이 와 닿는 글이었다. 국장 칼럼과 기자일언은 학생들이 알 수 없는 신문사 내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일언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신문사를 그만두겠다는 한 기자’에 대한 내용은 자칫 저격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신문이 유난히 두껍다고 생각했는데, 창원대 문학상 수상작 때문이었다. 내용도 재밌었고, 심사평도 같이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지난해 일을 덧붙이자면, 창원대신문에서 먼저 발행된 대학내일에 실린 기사와 비슷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누가 봐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주제와 흐름이었다. 나는 창원대신문이 독창성과 ‘창원대’의 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졌으면 한다.

학생 기자들은 공부와 기자 일을 동시에 해야 해서 언제나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신문이 커지기 전에도 마감에 시달렸을 텐데, 이제 신문이 커졌으니 내용도 더 많이 써야 할 것이다. 신문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지만, 기자일언의 ‘더 나은 기사를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는 말을 믿고 오늘도 나는 신문을 펼친다.

 

윤지현/자연과학대·생명보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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