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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나는 고등학생 때 필리핀 어학연수를 통해 내 꿈을 찾았다. 그곳에서 경험한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 이질적인 환경들은 나를 매혹시켰다. 무엇보다도 한국어가 아닌 말로 외국인과 의사소통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 매력에 빠져 나는 무역회사의 해외지점에서 근무하며 무역 계약을 체결하는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꿈을 가지고 무역학과에 온 것이다.

하지만 2학년 때 까지도 내 꿈을 망각한 채 흐르는 물처럼 분위기에 젖어 매일을 살았다. 하지만 이런 꿈을 깨어줄 한 사건이 생겼다. 같이 놀기만 하던 친구가 자격증을 취득 하였다는 것이다. 당시 나는 자격증도 없었으며 학교 공부 외에는 다른 것을 해 본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와 비슷하게만 보였던 친구가 앞서나간다고 생각하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같이 놀던 친구가 갑자기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것에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지닌 나는 왠지 모르게 패배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나는 그 동안 내가 무얼 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학교에 와서 강의를 듣고 필기를 했으며 시험을 쳤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내가 준비한 것이 없었다. 4학년인 지금 취업의 문턱 앞에 서서 '다른 사람들처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아무튼 그해 나는 친구와 같은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이게 나의 꿈에 대한 첫 걸음이다. 비록 이 자격시험은 나의 본래의 꿈과 무관한 분야였으나 공부를 하며 흥미를 느껴 이 분야로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그 꿈을 가지고 또 다른 자격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공부했다.

결과는 시험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내 꿈을 가지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공부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어서 크게 낙담하지는 않았다. 그 후로도 계속 똑같은 꿈을 가지고 공부를 했다.

그런데 최근에 영어공부를 하면서 나는 다른 꿈을 갖고 싶어졌다. 하지만 직진을 해야 할 시기에 유턴을 하는 것 같아 두려움을 느꼈다.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마무리 단계에 있던 나에게 그 두려움은 더욱 컸다.

더욱이 대학졸업을 앞두고 있는 지금에 와서 유턴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됐다. 하지만 선택의 순간이 왔고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고 도망치기보다 불확실하지만 내 꿈을 위한 선택을 했다.

그 두려움을 뒤로 한 채 나는 지금 나의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나는 더 열정적이고 누구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낀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는 길을 따라가니 적어도 후회는 없겠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내 뜻대로 열심히 하고있으니 덜지치고 아직 결과를 얻지도 못했지만 이미 마음은 보람차게 느껴진다.

주변에서는 한 가지 목표를 정해서 노력한다면 문이 열린다고 말을 한다.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그 문을 열었을 때 과연 내가 만족하고 행복할까하는 생각은 해봐야 할 문제다. 나는 다가가기 쉬운 문이 아니라 내가 진정 두드리고 싶은 문을 선택했다. 당신들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박상욱/경영대·국제무역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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