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여론 독자마당
배움의 참뜻을 되돌아보며
 

배움의 참뜻

김광천(정보통신공 05)

지금껏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배움에 대한 열정을 느꼈던 적이 있었을까? 가만히 지난날을 되짚어 보면, 나는 여태껏 자신에 대해 ‘허용범위’를 두고 살아왔다. 소심한 성격에 생각은 그저 일정 선에서 한계를 두다 보니, 자연스레 친구들과의 교류에도 경계가 생겼다. 그런 나의 청소년기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것은 바로 컴퓨터란 놈이었다. 나에게 컴퓨터는 고분고분 말 잘 듣는 놈이다가도 온종일 애가 타게 만들기도 하는 일종의 애증 관계였다. 그렇게 대학에서 컴퓨터 관련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학부 1~3학년의 커리큘럼을 주어진 플랜에 따라 기계적으로 배우는데 그치고 말았다. 그 이유인즉슨  스스로가 이 수업을 들어야하는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3학년 때까지의 대학생활을 그저 의미 없이 수동적으로 보낸 것 같다. 이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어 선택했던 6개월간의 호주 생활은, 나에게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스스로 자립하여 살아나가는 법과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다른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배우는 법을 그때부터 천천히 알아갔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이 넓은 세상에서 배움에 있어 부족한 점을 느끼고, 더욱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그 이후로 나는 꿈을 향해 달리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하며 노력하고 있다. 면접스터디에 참여하면서 각자 취업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배우고, 그동안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웠던 학과공부에서 예전에 궁금했지만 덮어두었던 부분을 다시 공부하는 중이다. 운 좋게 해외봉사 프로그램에도 합격하여 어떻게 하면 타국에 있는 아이들에게 기쁨을 나눠줄 수 있을지 다른 학교 학생들과 고민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다.

뜻이 없는 배움은 진정한 배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움의 참뜻은 무엇일까? 아마도 지금 겪고 있는 모든 과정일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하나하나씩 배워 나간다면 언젠가 나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멋진 청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학우들 중에서도 아직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과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지 못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대내/외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배우라고 권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사람들의 인연을 하나하나 소중히 했으면 좋겠다. 나중에 그것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될 테니까.

한순간에 변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말고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두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차츰차츰 노력한다면, 앞으로 나아지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당부해주고 싶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광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