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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봉림 대동제를 마치며
해병대 전우회 회장 정창두씨

 축제 첫날. 아침 일찍 등교할 때부터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정상수업을 마치고, 해병대 전우회 활동준비를 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테이블을 펼치고 의자를 놓으며, 올해도 무사히 잘 해줬으면 이라는 기대를 하고, 학교를 한번 둘러보았다.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배치와 무대공연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우회 천막을 지키며, 간단한 교통정리와 주차 관련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어느덧 축제의 하이라이트! 가수 아이유의 공연이 시작됐다. 부랴부랴 에스코트를 준비하여 무대에 도착하였다. 전우회원들의 책임감을 심어주고 각자 자리에 배치시켰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작년과 비슷한 진행에 긴장이 풀어져서인지 공연의 막바지에 달했을 때 에스코트의 경계선이 무너졌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지만, 자원봉사자 한명이 관객에 깔려 충격이 있었다. 나의 불찰이었다. 이렇게 공연이 끝나고 천막에서 회의를 하고, 총학생회 측에 에스코트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공연이 끝나고 순찰을 돌다 보니 소등시간이 다가왔다.     

 둘째 날이 되었다. 어김없이 북적대는 축제분위기가 났다. 오늘 일정은 무대에스코트를 제외하고는 일정이 같았다. 4시에 전우회원들과 쓰레기를 주우며 학교를 한 바퀴 돌았다. 교통정리를 하며, 축제를 즐기며 또 하루가 무사히 지나갔다.

 셋째 날이 되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더 북적댔다. 오늘은 첫째 날의 실수를 만회해야 된다는 생각에 무대 에스코트의 계획을 철저히 짜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른 시간에 쓰레기를 줍고, 교통정리를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엠블랙의 공연시간이 다가왔다. 한 번 더 비장한 다짐으로 계획을 설명하고 배치시켜 안전을 우선시 하며 에스코트를 하였다. 실수가 한번 있어서인지 계획대로 잘 진행되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소등시간 까지 교통정리를 하며 일정을 마쳤다.
아쉬운 마지막 날이 되었다. 아쉬움이 묻어났지만 유종의 미를 장식해야 된다는 생각에 최선은 다했다. 일정은 전날과 같았다. 축제의 끝을 알리는 폐막식을 하고 시간이 지나 소등이 되었다. 졸업하신 선배님들이 찾아와 격려를 해주고 바비큐 파티도 하였다. 축제기간 동안 즐기지 못한 것을 마지막 날에 풀듯이 놀았다.

 축제가 끝난 지금, 더 잘하지 못했던 마음에 아쉬움이 남지만, 지시에 잘 따라준 선ㆍ후배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축제에서 모두가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질서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질서를 무너뜨리며, 모두에게 피해를 주기 마련이다. 아무리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가 질서를 잘 지키지 않으면 모두가 인상을 찌푸리게 되지만, 질서가 잘 지켜진다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4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축제를 마치면서 도움을 주신 학생과 정행수 선생님, 총학생회, 자원봉사단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고, 무엇보다 같이 고생하고 잘 따라준 전우회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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