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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배우는 사람), 우리의 역활사림대

 얼마 전 부산 여중생 살인사건으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용의자 김길태가 드디어 검거됬다. 주요 언론에서는 '연아신드롬'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의 수법이며, 도망친 경로며, 살아온 배경 등 그에관한 기사를 연신 보도하고 있다. 말 그대로 현재 우리사회의 '핫이슈'이다. 아니, 언론보도를 통해 '핫이슈'처럼 보인다. 

 김길태가 오프란인상의 핫이슈라면 온라인상의 '핫이슈'는 뭘까?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이다. 
 
 며칠 전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 으혹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준비서면을 통해 당시 자사의 이 대통령 발언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힌 것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기사에는 댓글이 3000개 이상이 달리고, 심지어는 헌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며 '탄핵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에 대해 주요 언론 대부분은 보도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땡전뉴스시대와 다른게 뭐가 있냐'며 'MB의 언론장악의 결과'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는 청와대 측의 잘못도 크다. 요미우리신문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 일본의 언론이 우리나라 국민들을 이간질하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라면 청와대는 정확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당당하게 '오보'라고 말해야 한다. 하지만 청와대는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막연한 주장만을 내세우며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 지금의 침묵은 마치 수긍처럼 보인다. 

 언론과 청와대의 침묵이 계속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흉악범 김길태의 진위여부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렇듯 온라인상에서는 무분별한 추측 혹은 과장된 주장과 비난의 댓글들이 우후죽순으로 올라와 온라인 질서마저 어지럽히고 있다.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언론은 사실보도를 통해 청와대의 해명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 국민들이 일본의 언론플레이에 말려들지 않도록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것이 그들이 지금 해야할 역활이다. 

 언론의 역활과 지도자의 역활을 우리는 언제나 배워왔다. 둘 다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이 사람들의 혼란은 커져가고 있다. 

 큰 예를 들었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역활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 더 많은 사람의 혼란을 야기한다. 학생, 배우는 사람, 어떠한 비판이라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 자신이 발전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순수한 마음으로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역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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