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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깊은 개강호

이번 개강호부터 우리 신문은 눈에 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 신문을 원래부터 자주 읽는 독자라면 충분히 눈치 챌 수 있었을 것이다. 신문의 크기는 타블로이드에서 베를리너로 바꼈고(크기가 더 커졌다.) 그거에 맞춰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달라졌다. 무엇보다 신문이 커지면서 우리가 써야 할 기사도 늘어났다.

이번년도 신문은 나와 국장에게는 아주 뜻 깊은 신문이다. 2년 전, 수습 때부터 같이 으쌰으쌰했던 학보사 동기인 우리는 이젠 신문사 내 최고 학년이 됐다. 그래서인지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생긴 것 같다. 이번 신문이 나오기까지 모든 기자들이 고생했지만 사실 제일 고생한건 국장이 아닐까 싶다. 방학 중인데도 불구하고 기자실에서 밤샘까지 하며 신문의 틀과 레이아웃을 만들고 거의 매일 출석하다시피 신문사에 머물렀다.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정기자의 수 때문에 허덕이고 있을 때, 갑자기 신문사를 그만두겠다는 한 기자. 이미 회의를 통해 부서와 역할, 개강호에 실을 기사까지도 다 정한 상태에서 나온 엄청난 발언이었다. 힘들어도 함께 으쌰으쌰해서 해보자는 우리에게 첫 신문이 나오기도 전, 허탈감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장은 기껏 정해놓은 부서와 기사를 엎어야 하는 건가라는 엄청난 고뇌와 멘붕에 빠졌을 것이다. 우리 신문사의 유연한 대처능력(?) 덕분에 문제는 원활하게 해결됐지만 그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얼굴에 열이 오른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역사적인 첫 신문이 발간됐다. 기사를 쓰는 지금도 어떻게 인쇄됐을지 궁금 반, 설렘 반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우리 신문을 독자들이 어떻게 느꼈을 지가 제일 궁금하다. 좀 더 나아졌는지, 어떤 점이 부족한지는 기사를 읽는 독자들께서 판단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혹시라도 염려되는 것은 늘어난 기사 때문에 기사의 질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지만 독자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인정하고 더 나은 기사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발전된 모습을 독자들께 보여드리고 독자들이 기사에 만족을 느낀다면 우리는 더 바랄게 없다. 이제 겨우 개강호다. 앞으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위해 노력하겠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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