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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강이 도대체 코걸이 귀걸이인가.

이번 학기 특정과목에서 한 달째 교수를 못 보고 있는 수업이 있다고 한다. 수업을 한 주보다 휴강한 주가 더 많다. 과에서는 무슨 공식적인 설명도 없고, 그저 시험일정이 다가오니 시험도 쳤다.

아직까지 휴강에 대한 보강 설명도 없다. 누군가 대신 들어와서 수업을 하지도 않는다. 학사일정에 따르면 학생은 출결의 1/4을 결석하면 무조건 F다. 약속한 시간에 약속된 일을 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의 기본적 의무다. 이런 식으로 할 거라면 휴강 시간과 강의료를 계산하고 잃어버린 학점에 대해서도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

거기에다 이렇게 진행된 수업에다가 중간고사를 치고 평가를 한다면 무슨 의미나 결과가 있을 것인가. 실제 강의를 듣는 시간으로 따져볼 때 한 학기가 3개월 조금 넘는 상황에서 한 달을 휴강했는데 책임에 대한 아무런 소식이 없다.

다른 수업들도 마찬가지다. 사실 학기마다 휴강이 판친다. 첫 주는 수업을 안 하는 것이 거의 정례화 됐고, 시험기간은 공부해야 되니 휴강, 공휴일이니까 휴강, 보강주는 당연히 휴강, 휴강이 무슨 코에 붙이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다. 매 학기마다 툭하면 휴강하면서 보강주에 보강을 목적으로 수업하는 교수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

이렇게 휴강재량을 멋대로 용인하면 성실한 학생들과 교수들이 반대로 피해를 본다. 지금 좀 편하자고 휴강을 계속하면 계속해서 수업의 질은 나빠질 뿐이다. 잘못했으면 누구라도 F받아야 한다.

손경모 기자 remaist@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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