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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2.03.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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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해도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몸매를 부러워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다른 점을 하나씩 꼬집는다. 그 후 인터넷을 찾아보면 누가 이런 방법으로 뺐다더라는 솔깃한 정보들이 마구 쏟아진다. 학생이다 보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돈을 많이 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 광고들의 유혹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던 내가 택할 수 있는 것은 운동이었다. 참 정직한 방법인데, 다이어트만을 목적으로 둔다면 여간 고통이 아닐 수 없다. 해야 한다는 강박감과 나만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는 스스로와의 전쟁이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문득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의 대회 경기장면들을 찾아봤다. 팀을 이뤄야 진행이 가능한 것들은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배제한 채, 테니스라는 흥미로운 물건을 찾았다. 기본 스트로크를 익히고, 공을 받아치는 연습을 했다. 그러고서 서브와 발리 등의 세부 기술을 배웠다. 이후에 많은 모의 경기들을 통해 연습을 했다. 모든 과정에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교양수업과 전공수업,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했다. 모두 도움이 됐다. 특히 배운 것을 경기에 사용하면서 여러 성취감을 얻게 되었다. 또 첫 서브를 넣을 때는 ‘반갑습니다’, 실수했을 때에는 ‘죄송합니다’는 표현을 하는데, 여기에서 스포츠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격식이 있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더 빠져들었다. 지금은 다른 사람들과 기본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부수적으로도 다이어트와 정서적 안정의 효과도 톡톡히 보았다. 개인적인 만족감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운동은 나의 문화이자 일상이 되었다.
2년간의 대학 생활을 통해 느낀 것이 하나 있다. 생각보다 운동을 즐기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하나쯤은 자신이 평생 즐길 수 있게 만들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남은 대학생활을 활발하게 보낼 하나의 에너자이저, 운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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