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아동 성범죄’에 관한 내용이다. 지난 KBS 시사기획 쌈에서 방영되었던 ‘전자 팔찌 1년, 내 아이는 안전한가?’의 프로그램에서 아동 성범죄에 관한 사례로 ‘조두순 사건’이 소개되면서 ‘아동 성범죄’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두순 사건’으로 전 국민은 울분을 토했고, 정부에게 아동 성범죄에 대해 강경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대전에 빌라에 살던 자매가 흉기에 찔려 무참히 살해되었다. 살인한 범인은 빌라 맞은편 주택에 사는 남성이었다. 피의자는 살해당한 자매와 평소 인사를 나눌 정도로 알던 사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피의자는 술에 취해 밤늦게 자매의 집에 방문했다가 자매들에게 훈계를 듣자 화가 나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한다. 이렇듯 각종 살인, 범죄의 소식이 연일 이어진다. 하룻밤 자고 나면 자식이 부모를 죽인 사건이나 연쇄 살인범 등과 같은 기이한 일들이 전해지면서 사회가 날로 흉흉해짐을 느낀다.

 장현정의 ‘소년의 철학’이라는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세상에는 2가지 부류가 있는데 자본주의 인간이거나, 아니거나. 자본주의적 인간의 모든 행위는 거래라는 행위로 소급되는데 이것은 결국 인간 사이의 관계를 사라지게 하고 화폐와 숫자의 형태로 결과만이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듯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사상이 가장 뿌리 깊게 차지하고 있다. 사람 사이의 정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돈이 최고다’, ‘모로 가도 서울로 가기만 하면 된다’는 등. 

 위의 사건들 모두 자본주의 사상에서 온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 중심 사회, 어릴 적부터 우리는 이런 사상을 주입당해 왔다. 하지만 이런 사회에도 ‘한비야’처럼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도 자본주의 인간에서 탈피해 자본주의적 인간이 아닌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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