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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주류란 대중적인 것, 비주류란 그 반대의 성격을 지닌 것, 소수를 뜻한다. 세상의 어느 것 하나도 주류와 비주류로 구분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이미 세상은 둘을 나뉘어 놓았다. 영화나 음악뿐만 아니라 종교, 사상, 직업, 국가, 심지어 사람까지 주류와 비주류로 나눠져 있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주류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TV에서 연예인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베스트셀러를 읽고, 목적 없이 남들 따라 학교를 입학한다. 다수에 의해 주어진 기득권이란 이름으로 주류는 어느새 우리의 개성, 열정, 패기를 빼앗아 간 것은 아닐까?
다행인 것은 영원한 주류도, 영원한 비주류도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Mnet의 슈퍼스타K2에서 장재인이 Top3에서 떨어졌다. 심사위원 윤종신의 "비주류 음악을 하는 장재인이 여기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라는 심사평으로 대중문화의 흐름이 변하고 있음을  엿 볼 수 있다.
하지만 장재인 혼자의 노력이나 재능만으로 선전한 것은 아니다. 여러 비주류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다. 최근 장기하와 얼굴들, 요조와 같은 인디밴드의 열풍과 독립영화 똥파리부터 워낭소리 등 여러 분야에서 비주류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점점 주류를 선호하던 대중들도 주류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대충 유행의 흐름에 끼워 맞춰진 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는 비주류지만 실력이 뛰어나고 색깔이 뚜렷한 콘텐츠를 소비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비주류를 선택한 사람들은 고생길이 훤하다는 것을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텐데도 비주류를 고집한다. 왜 이들은 비주류를 선택했을까?
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편안한 삶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이들의 모습은 도전을 두려워하고 안정된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 연봉이 높은 회사를 입사하거나 공무원을 선택하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보게 한다.
비주류에 도전하라.
우리는 아직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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