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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대물은 없는가?
방영 전부터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란 신선한 소재로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 대물이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타 방송사에서 인기스타들을 내세운 비주얼 드라마를 방영하고, PD와 작가 교체로 문제가 있었지만 여전히 시청률 1위로 그 인기는 여전합니다. 그 인기의 비결이 단순히 신선한 소재 때문일까요?
극중 주인공인 서혜림은 어떠한 계기로 여당의 공천을 받게 되지만, 지역 토착 후보의 비리와 폭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고 고집 아닌 고집을 부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안 된다고 했지만 해내고 맙니다. 정말 말 그대로 드라마틱한 드라마죠.
이 장면을 보면서 깨끗한 선거,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는 주장에 답답하기도 하고 갑갑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선거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서로 상대방 비난하기, 돈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 지킬 리 없는 공약 등…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진정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바르게 다스리는 ‘정치’를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대물’이 시청자들을 붙잡는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선거를 하고 나면 비리로 자격이 박탈당하는 당선자들이 생겨나고, 바른 길을 가려 하면 갑갑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암울한 시대를 사는 시청자들은 허황된 이야기인 줄 알면서도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것입니다.
비단 정치라는 것이 국회에서 배지를 달고 하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지난 학년도 다른 대학에서는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후보들끼리 비리를 저지르고 폭로하는 등 국회의원들이 하는 저급한 선거 행태를 따라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우리대학도 2011학년도를 이끌어갈 학생회를 꾸리는 선거가 시작됩니다. 부디 우리대학 선거에서는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펼쳐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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