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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만 어려운 말 '초심'

 1년 중 한해의 각오를 다짐하는 새해도 중요하고 그 각오를 잘 마무리하는 연말도 중요하지만 이맘때가 가장 중요한 때가 아닐까? 연초에 굳게 다짐했던 각오는 해이해져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거나 학생들에게는 새 학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게 되는 시기다. 

 사전에서 찾을 수 있는 ‘초심’의 의미는 ‘처음에 먹은 마음’이지만 흔히 초심이란 단어는 겸손과 순수함, 동심과 같은 때 묻지 않은 마음을 말할 때 쓰인다. 초심은 세상에 존재하는 변하지 않아야 할 것들 중 하나다. 하지만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다르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변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이 흐를수록 참 많이 변한다. 또한, 초심이란 각자의 목표나 계획 등 새로운 각오를 뜻하기도 한다.

 한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은 회사에 입사한 후 주어지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택한다. 애인,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비난에 주인공은 어쩔 수 없었다며 ‘자기 합리화’를 시킨다. 영화의 엔딩은 주인공이 결국 깨달음을 얻고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람들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초심을 잃어버리게 될까? 새 학기가 시작되고 공부를 하겠다던 각오, 애인을 영원히 지켜주겠다던 다짐, 취직하면 힘들지만 조금이나마 불우이웃을 돕겠다던 마음들...... 많은 사람들이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새해를 맞으며 계획했던 일을 1월 중으로 포기한다는 사람이 60%라고 한다.

 영화에서처럼 잃어버린 초심을 되찾고 다시 일어서기란 쉽지 않다. 좋은 예로 정치가, 연예인 등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다음 기자회견 등에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하지만 재기에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심을 잃은 다음 되찾으려 노력하는자가 되는것보다 처음부터 잃어버리지 않는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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