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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을 얼마나 아시나요?

 얼마 전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을 ‘울컥’하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딸 ‘특혜’ 논란이 그것입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외교부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었습니다. 이에 후보자는 사퇴를 했고, 당초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했던 행정고시 특별채용비율 50%는 백지화됐습니다.

 이번 일을 보면서 놀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의 자녀가 부모의 힘을 등에 업고 부의 세습을 받을 것이란 사실은 암암리에 예측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사실이 밝혀졌을 때. 그리고 취업이라는 내 피부에 와 닿는 민감한 부분과 맞닥뜨렸을 때. 사회에 무심해보였던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덕분에(?) 자칫 현대판 음서제가 될 뻔했던 특채를 사회적인 문제로 이슈화 시켰고, 여론의 반대에도 밀고나가겠다던 행안부의 특채비율 50% 발표도 한 달 만에 백지화 시켰습니다. 대단한 힘입니다.

 그리고 또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호 우리대학의 큰 이슈를 정리하면 인조잔디구장과 총학 공약이행 중간점검입니다. 두 가지 모두 우리와 아주 관련 깊은 이슈지만 인조잔디구장설명회 참석자는 대부분이 교수, 교직원들이었습니다. 또 총학생회 공약이행 설문에서 ‘잘 모르겠다’를 답한 비율이 40%를 넘습니다.

 운동장에서 뛰어 놀 사람도 학생들이고, 총학생회에게 자신의 뜻을 요구하고 당당히 공약을 이행하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학생입니다. 피부에 와 닿는 일자리만큼이나 대학의 일도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문제들 입니다.

 지나가는 누군가로부터 흘려들은 한 마디가 자신의 의견인양 주장하고, 사정을 알지도 못하고 무작정 비난하기보다 애정을 갖고 관심을 보여야 하는 것은 제 부탁이 아니라 창원대학에 재학 중인 창대생. 바로 여러분의 역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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