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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를 찾아서
 사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국지의 적벽대전에서 열세였던 유비가 조조에게 이기고 훗날 촉나라를 세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제갈공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큰일을 할 때는 곁에 누구를 두느냐가 관건입니다. 얼마 전 대통령의 사람들의 청문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생중계로 진행되는 청문회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이 바로 김태호 국무총리의 청문회였습니다. 대통령의 명(命)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괄하는 국무총리 후보자가 하는 태도는 보고 있자니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은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무시하고, 자신을 둘러 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모르쇠를 일관했습니다. 또한 어떤 질문에는 거짓 답변을 하고, 하루 만에 대답을 번복하기도했습니다.
  말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습니다. 아직 국무총리가 확정되지도 않은 후보자임에도 국민들에게 신임을 얻으려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잘못에 대해 변명하고 자신을 변호하기에 바빠 보였습니다.
정운찬 전국무총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당시 총리로 지명되기 전까지, 서울대 총장으로 존경받는 학자였습니다. 하지만 청문회를 통해 비리가 밝혀지면서 처음부터 삐걱소리를 냈습니다. 그렇게 국무총리에 임명됐지만, 결과는 세종시가 실패하자 자진 사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대기만성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국가운영이 한 개인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기다릴 만큼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성장을 기다려 주기엔 희생당할 국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정운찬 전국무총리의 예를 본다면 이번에도 예정대로 김태호 후보자가 임명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의 운영도 심히 걱정이 됩니다. 다만, 김태호 후보자는 조금 다르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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