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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 그리고 우리의 미래
  • 구연진 편집국장
  • 승인 2016.06.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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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샤오미의 CEO 레이쥔은 독일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2015(CeBIT)’에서 야심작 ‘미홈’을 발표했다. ‘대륙의 실수’란 수식어를 달고 우리 앞에 나타난 샤오미. 보조 베터리부터 이어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전자제품으로 중국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 그 저력에 힘입어 레이쥔은 ‘미홈’을 공개했을까? 바야흐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한번쯤은 봤을 미래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려 보자. 이른 아침 주인공은 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았는데, 뉴스에서는 출근길 도로에서 사고가 있어 정체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정보가 들어온 스마트폰은 주인을 깨우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알람을 울린다. 전등에 불이 들어오고, 부엌의 커피메이커에서는 따뜻한 커피가 내려지고 있다. 그리고 주인이 출근을 하며 문을 닫자 자동으로 집안의 전기가 꺼진다. 이런 영화 속의 장면이 실제로 된다면 어떨까? 우리의 어릴 적 꿈은 사물인터넷의 발달로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사람, 기기, 공간, 데이터 등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사물과 사물사이에서도 데이터 교환이 이뤄지게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사물에 센서를 장착하여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아쉽지만 지금의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은 정보의 교류에 인간의 조작이란 개입이 필요하다. 사물인터넷이 제대로 실현되면 사람의 손길 없이 기기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그냥 실현되지 않는다. 사물인터넷이 작동하려면 이미 개발된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 Wi-Fi 등의 기술이 사용된다. 전파의 발견으로 시작된 정보통신의 발달. 전화, 문자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진화하고 이제는 사물인터넷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모든 발전은 전단계의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의 시작은 샤오미의 ‘미홈’만이 아니라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글래스’ 등이 함께 보여주고 있다.

사물인터넷이 지금보다 더 튼튼히 구축되려면 개인, 기업이 아닌 국가 및 글로벌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 2012년 처음 사물인터넷의 개념이 나왔을 때 기술의 상용화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란 학계의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2년 뒤 2014년에는 5-10년으로 대폭 줄었다. 국가에서 본격적 연구를 추진하였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면 연구단계에서 거품이 보일 것이다. 물론 거품은 더욱 연구를 하며 사라지며, 다시금 조명을 받게 된다. 거품이 사라지고 상용화되며 완성될 사물인터넷의 기술은 다음의 기술에 어떤 발돋움을 하게 해줄까? 다음 세대는 어떤 과학기술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갈지 상상해보자.             


김대호/공과대·정보통신공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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