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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편리한 장애인 시설 늘려야오피니언

 안녕하세요. 저는 특수교육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훈입니다. 저는 지난 1년 간 다리수술로 인하여 휴학하고 이번 가을 학기에 복학하여 그리웠던 대학생활을 맘껏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수술 후 전동 휠체어를 병행하라는 권유에 따라 사용하게 되었는데 걸어 다닐 때는 몰랐던 학교에서의 조금 아쉬운 점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휠체어로 다닐 수 있는 동선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바로 가깝게 갈 수 있는 길임에도 작은 턱으로 인해 먼 길로 돌아가기도 하고 계단 옆에 경사로 하나 있다면 갈 수 있는 곳도 설치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이러한 점에 따라서 편의시설 확대가 필요합니다. 


 중앙도서관은 휠체어로 이용할 수 도 없는 상황이며, 봉림관, 사림관은 경사로가 있는 곳만 찾아 다녀야 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물론 모든 곳에 경사로를 설치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도 최소한 본인이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같은 마음입니다. 저는 휠체어가 없어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전에는 휠체어 장애인이 얼마나 불편한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년 휠체어 없이는 다닐 수 없는 신입생이 창원대에 입학 했을 때 스스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과연 얼마나 될 지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설물의 높이 조절이 조금 아쉽습니다. 표준 기준에 맞추다보니 제가 혼자서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몇 개 들자면 식당에서의 배식문제, 벽에 부착 되어있는 휴지, 세면대의 사용, 은행이용(ATM등), 무인 발급기 이용 등 조금만 높이를 낮춰 추거나 보조시설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인문대 1층 엘리베이터 쪽 현관문으로 나왔을 때 설치되어 있는 경사로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입구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로 인해 경사로를 이용하지 못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구름 다리 쪽으로 돌아서 나가야 수업을 들으러 가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배려가 저만의 편리함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 경사로, 높이조절 등 우리 모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고요. 그것이 단지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창원대 전체 학우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한다면 좀 더 발전하는 창원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제 학생회 선거도 끝났습니다. 2010년을 대비하여 앞으로 학교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거기엔 시설정비나 문서적인 변화들을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부디 부족하지만 제 글이 그런 변화들을 꾀하는데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현재 적지 않은 장애학생들이 창원대에서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바로는 그 학생들 모두 비장애 학생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창원대에 입학하여 장애학생에 대한 편견이 없어 감동 받은 것처럼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하는 대학생활이 되길 바랍니다. 

 창원대와 생활관에서 부족한 저에게 많은 배려를 해주시고 많은 격려가 저에겐 큰 힘이 되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창원대 학생이라는 점이 참 감사하고 자랑스러움을 느끼며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부디 언짢지 않기를 바랍니다. 시작되는 겨울과 함께 학기 마무리도 잘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정훈_ 인문대 특수교육08

이 난은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하는 공간입니다. 의견을 개진하고 싶은 대학구성원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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